오리진픽스, 스마트폰 사진 돈 되는 ‘저작권 어플’ 첫 선

[쿠키뉴스=박주호 기자] “지구촌 사건현장에서 언론사 데스크까지 30초면 끝~.”

스마트폰으로 찍은 생생한 사진을 촬영 즉시 저작권 공유 사이트로 전송하는 어플리케이션이 세계 최초로 등장했다.

㈜오리진픽스는 내년 1월 초부터 ‘오리진픽스닷컴(www.originpics.com)’을 통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영상 콘텐츠 저작권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오리진픽스가 독자 개발해 특허출원한 이 어플은 셔터를 누르는 순간 촬영된 사진이 서버로 자동 전송돼 보도사진 제보에 적합하도록 개발된 것이 특징. 쉽게 말해 이 어플을 이용해 전세계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사건사고, 재미있는 일상, 아름다운 경치 등을 찍으면 오리진픽스 서버로 자동 전송되고 오리진픽스가 사진들을 모아 저작권을 판매해주는 방식이다. 자동으로 전송된 사진의 판매대금은 제보자와 판매자가 약정에 따라 분배한다.

이 기술은 사건 현장 어디에나 항상 스마트폰이 가까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됐다는 것이 오리진픽스의 설명. 2014년 말 현재 세계 스마트폰 이용자는 약 20억명, 국내에만 4000만명에 달한다. 관련업계에서는 전 세계 언론보도용 사진의 5~10% 정도가 일반인들이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이 차지하고 있고 그 비중도 계속 증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동훈 오리진픽스 대표는 “세계적인 특종 사진의 경우 수억원대의 저작권료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일반인들의 제보가 크게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이 서비스는 전 세계에서 찍은 스마트폰 사진들의 저작권을 우리나라에서 발동하게 된다는 점에서 국내 저작권 시장의 국제화에도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어플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오리진픽스로 검색해 다운 받을 수 있다.

한편 오리진픽스는 지난 6월 베트남 내 한국기업과 현지 합작법인 설립 의향서를 체결한 데 이어 현재 태국, 라오스와도 합작 상담을 진행 중이다. 또 내년 중반에는 본격적인 글로벌 서비스를 위해 미국법인 설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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