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강남 재건축 시장은 그야말로 뜨거웠다. 치솟는 고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청약경쟁률이 수십 대 1을 넘는 단지가 속출했다.
내년에도 전국에 재건축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내년 전국에 공급 예정인 재건축·재개발 일반분양 물량은 4만7304가구로 올해 2만7575가구보다 71.5%(1만9729가구) 늘어난다.
이는 내년 전체 일반분양 민간 아파트(29만1343가구)의 16.2%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특히 서울 강남권 재건축 시장이 가장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우선 GS건설은 내년 1월 서초구 잠원동 반포한양을 재건축한 ‘신반포 자이'를 분양한다. 총 607가구 중 15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대림산업도 내년 4월 잠원동 신반포5차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뷰' 595가구 중 41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내년 상반기 중 강남구 개포동 일대에서만 개포주공2, 개포주공3, 개포시영 등 3개 단지가 일반에 공급된다. 개포주공3단지는 전체 1235가구 중 73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고급 아파트 브랜드인 ‘디 에이치’를 이 단지에 첫 적용한다. 개포주공2단지는 내년 3월쯤 396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강동구 고덕지구 고덕주공2단지도 내년에 일반분양에 나선다. 공동 시공사인 현대·대우·SK건설은 전체 3381가구 중 1460가구를 내년 6월쯤 일반에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은 3.3㎡ 당 4000만원을 넘는 최고치를 경신하며 고분양가를 이어갔다. 분양가격 고공행진이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내년 강남권 재건축 분양의 첫 번째 신호탄이 될 ‘신반포자이'가 3.3㎡당 4300만~4500만 원 사이에서 책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년 신반포자이 분양가는 강남 분양시장의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박합수 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부센터장은 “내년 재건축 시장은 긍정적으로 전망되지만 문제는 고분양가 진원지가 재건축이기 때문에 매수 부담이 여전하다”며 “그럼에도 노른자위주의 인기 지역은 여전히 대기수요가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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