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 심화를 예상하는 주요 배경은 주택시장 위축이다. 주택담보대출 심사 강화, 금리 인상 등의 악재로 올해 주택시장이 경색되면 집을 사려는 수요가 줄어들 전망이다.
부동산시장 불안에 따른 내 집 마련 수요 감소가 줄어들면 전세로 눌러앉는 경우가 늘어나게 되고 이는 전세 매물 부족으로 연결된다.
또 올해 분양시장에 쏟아져 나온 아파트는 실질적으로 2∼3년 뒤에나 입주를 시작하는 만큼 수요에 비해 주택 공급은 여전히 부족한 상태다.
특히 서울은 재건축·재개발 이주 수요가 내년에 집중돼 있어 강남발(發) 재건축 이주수요가 전셋값 상승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올해 예정된 강남권 재건축·재개발 이주수요만 6만 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재건축으로 멸실 주택이 늘어나면 필연적으로 전세를 찾는 수요가 증가하는데, 전세난 악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공급 증가로 올해 입주 물량이 늘어난 지방은 다소 안정되겠지만, 수도권은 전세 품귀현상이 지속돼 전세난이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올해 전셋값 상승률은 다소 완화 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신도시를 중심으로 입주 물량이 늘어나면서 외곽으로 빠져 나가는 현상이 이어져 상승폭은 소폭 감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명동스타 PB센터 부센터장은 “올해 전세시장은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세 선호 현상과 재건축 재개발 이주로 전세 수요는 증가하지만 주택 공급 부족과 집주인들의 월세 선호 현상으로 공급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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