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그룹 빅뱅의 승리(본명 이승현·26)가 사기 혐의로 선배 여가수를 고소한 가운데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는 적잖이 놀란 눈치다.
5일 한 매체는 여가수 A씨를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A씨는 2014년 승리에게 부동산 수익 투자 제안을 했다, 평소 A씨와 친분이 있던 승리는 선뜻 거액의 돈을 투자했다. 또 같은해 8월 부동산 투자 법인 출자금으로 5000만원을 요구해 승리의 피해액은 총 20억5000만원으로 알려졌다.
이날 또다른 매체는 연예계 관계자를 인용, A씨가 2003년 데뷔한 가수 신은성(34)이라고 보도했다.
신은성은 1년이 지난 뒤에도 법인을 만들지 않았고 현재 잠적한 상태로 알려졌다. 결국 승리는 지난해 12월 29일 신은성을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기에 이르렀다. 승리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소속사와 관계없이 개인적으로 이번 소를 제기했다”며 “(승리의) 충격이 컸다”고 전했다.
신은성은 2003년 데뷔해 2장의 정규 앨범을 발매, 섹시 댄스 콘셉트로 주목받았다. 2005년 3월에는 일본 매니지먼트사와 계약을 맺고 일본 진출을 예고하기도 했다. 2009년에는 4년 만에 국내 연예계로 컴백해 섹시 화보를 공개했다. 당시 서울 역삼동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신은성은 “욕설과 비방이 섞인 댓글이 많았고, 열애설과 근거 없는 루머 때문에 정말 고통스러웠다”며 활동 중단 이유를 밝혔다. 이후 연예기획사를 직접 운영하기도 했지만 별다른 활동은 없는 상태다.
이번 고소를 두고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승리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빅뱅의 전 세계 팬들은 승리 인스타그램을 찾아 응원의 글을 남겼다. ‘얼마나 친했길래 20억을 투자하나’ ‘20억을 투자하고 1년을 기다려줄 정도라면 승리 재산은 대체 얼마?’ ‘빅뱅에서 사고가 가장 많은 듯’ 등의 반응도 보였다. 신은성에 대한 관심도 폭주해 과거 섹시 화보 게시물이 온라인에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