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시머티닙은 1일 1회 투여 정제로, 국부 진행성 또는 전이성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EGFR) T790M 변이 양성 비소세포성폐암 성인 환자를 위한 치료제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티로신 키나제 저해제(EGFR-TKI) 치료 중 혹은 치료 후에 질환이 진행된 비소세포성폐암 환자 및 EGFR-TKI 치료를 받지 않았던 T790M 변이 환자의 오시머티닙으로의 치료에 대한 적응증을 포함한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션 보헨(Sean Bohen) 글로벌 신약개발부 부회장 겸 최고 의학 책임자는 "유럽 약물사용자문위원회의 오시머티닙 시판 승인 권고는 유럽 환자들을 위한 한 단계 진전으로, 이는 최근 미국 FDA의 신속 승인과 환자들의 시급한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영국의 약물조기사용승인에 이어 발표됐다"며 "아스트라제네카는 오시머티닙의 단독 요법, 또한 다른 의약품 및 아스트라제네카의 광범위한 파이프라인에서 비롯되는 면역항암제와의 새로운 병용 요법으로서 유럽 오시머티닙의 잠재력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구스타프 루시 암센터 의약품 개발 부서장 겸 AURA 임상 연구자인 장-찰스 소리아(Jean -Charles Soria) 교수는 "유럽의 경우 폐암으로 매년 26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새로운 치료법이 절실하다"며 "의료진으로서 EGFR 변이 T790M 비소세포성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오시머티닙을 임상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오시머티닙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티로신 키나제 저해제(EGFR-TKI)로,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 변이의 활성과 민감성을 모두 차단하고 EGFR-TKI 치료에 내성을 야기하는 유전체 변이인 T790M을 억제하기 위해 개발됐다. 비소세포성폐암 환자의 약 2/3에서 EGFR-TKI 치료 후 EGFR 변이 양성 반응이 나타내며 암 진행이 계속되는데, 이러한 환자들에게는 치료법이 제한적인 T790M 내성 변이가 발생한다.
유럽 약물사용자문위원회의 이번 오시머티닙 승인 권고는 두 건의 2상 임상 실험(AURA 확장 및 AURA2)과 AURA 1상 임상 확장 시험 결과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임상 시험 결과 오시머티닙은 EGFR TKI 치료 중 또는 치료 후 EGFR 변이 T790M 비소세포성폐암이 진행된 474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치료 효능을 확인했다. 두 건의 2상 임상 시험을 종합하였을 때 오시머티닙의 객관적 반응율(ORR, 종양 축소에 대한 측정)은 66%였으며, 1상 임상 시험에서는 62%였다. 또 무진행생존기간(PFS)은 2상 임상 시험에서는 9.7 개월, 그리고 1 상 시험에서는 11 개월로 나타났으며, 평균 반응 기간(DOR)은 1 상 시험에서는 9.7 개월로, 두 건의 2상 시험에서는 평균 기간에 도달하지 못했다.
두 건의 AURA 2상 임상 시험에서 나타난 가장 흔한 부작용은 가벼운 정도나 보통 수준으로, 설사(모든 단계에서 42%, Grade ≥ 3/4에서 1%), 발진(모든 단계에서 41%, Grade ≥ 3/4에서 0.5%), 피부건조증(모든 단계에서 31%, Grade ≥ 3/4에서 0%), 손톱 독성(모든 단계에서 25%, Grade ≥ 3/4에서 0%)이었다. 경고 및 주의 사항에는 간질성 폐질환 및 QT간격 연장, 배/태아 독성을 포함하고 있었다.
이번 유럽 약물사용자문위원회의 긍정적인 권고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속 승인에 뒤이은 것으로, 유럽의약국의 신속 평가 과정을 통해 결정됐다. 오시머티닙은 일본에서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의 우선 검토 대상으로 지정되었으며, 이밖에 전세계의 규제 기관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는 24만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를 포함해 오랜 기간 진행된 방대한 임상 결과를 통해 우수한 효능을 보인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티로신 키나제 저해제(EGFR-TKI) '이레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약제를 통해 오랜 기간 91개국의 수 많은 폐암 환자의 건강 증진에 기여해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폐암 치료제 부문에서 오시머티닙을 비롯한 다양한 시험 약물의 단독 치료요법 혹은 면역항암제와의 병용 치료요법에 대한 임상을 진행 중이다.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