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순 한미약품 사장 “성과 도취 금물, 글로벌 시장 매진해야”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 “성과 도취 금물, 글로벌 시장 매진해야”

기사승인 2016-01-06 16:38:55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성과에 도취되어 혁신을 게을리 하는 것”이라면서 “이제부터 진정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창조와 도전 기반의 새로운 도약을 해야 한다.”

한미약품 이관순 사장은 사내 게시판을 통해 알린 신년사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신약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영업체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올해도 혁신적 R&D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사장은 “지난해 뜨겁고 가슴 벅찬 한해를 보냈다. 그러나 2016년 한미약품의 R&D 전략은 완전히 새로운 모델로 전환될 것이다. 우리가 자체 개발한 파이프라인을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역량을 갖춘 외부 파이프라인을 도입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활발하게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자체개발 신약의 대규모 라이선스 계약 ▲국내 제약기업 중 최고 수준의 CP등급(AA)를 획득 ▲발기부전치료제 ‘구구’, 고지혈증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정’ 등 시장성 있는 신제품의 적기 발매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글로벌 스마트 공장 착공 및 바이오플랜트 증설 투자 결정 등의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국내 영업부문에서는 목표로 한 고성장에는 미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CP 기반의 영업체질의 혁신을 통해 2016년을 한미약품의 고성장의 원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도 글로벌 진출에 사활을 걸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미약품은 오픈 이노베이션 확대, 해외 파트너와 손잡은 우리 신약의 최종 상업화 단계까지 완벽하게 이를 수 있도록 R&D 역량 결집을 통해 좋은 성과를 이뤄낼 것을 다짐했다.

이 사장은 “항상 한국 제약산업의 역사를 새로 써왔던 우리 한미약품이 새해에는 어떤 역사를 다시 써갈지 벌써부터 가슴이 설레어 온다”며 “’혁신’과 ‘도전’이라는 두 단어를 마음에 새기며 차원이 다른 ‘글로벌 한미’를 향해 모두 함께 매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한미약품은 대표이사인 이관순 사장이 연구소장으로 임명됐던 1997년부터 연구개발에 거듭 좋은 성과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관순 사장은 1984년 한미약품 연구원부터 시작해 대표이사직까지 맡은 제약업계 몇 안 되는 연구소장 출신의 사장이다.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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