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민석 기자] KT의 음원 서비스 자회사 KT뮤직이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논란에 휩싸였다.
KT뮤직은 지난해말 지니 앱 ‘오늘의 선곡’이라는 카테고리 내 음원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이거슨 그냥 딱! 가을의 어쿠스틱-이 여가수들 목소리가 중력을 가졌나. 왜 일케 끌리노’라는 문구를 사용했다.
해당 내용 중 문제가 된 단어는 ‘중력’과 ‘끌리노’다. 중력은 일베 회원들이 전직 대통령의 투신을 비하할 때 사용하는 단어이고 경상도 사투리인 ‘~노’ 역시 일베 회원들이 전직 대통령을 희화화하기 위해
‘노(盧)’자를 사용하다가 현재는 일베 회원들의 일상 언어가 됐다.
당시 해당 내용을 캡처한 이미지가 주요 인터넷 커뮤니티로 확산돼 비판 여론이 크게 일었다.
네티즌들은 “이거슨과 노까진 잘 모르겠지만 중력에서 일베 회원인거 확실” “의심이 가는 단어를 세번이나 연속으로 썼네” “일베 회원들은 왜 논란을 만들고 싶어서 안달일까” 등의 댓글을 달았다. 또한 “멜론으로 다시 갈아타야겠다”라거나 “지니뮤직 이제 안녕” 등 회원 탈퇴를 암시하는 내용도 올랐다.
당시 KT뮤직은 “오늘의 선곡 소개 내용이 의도치 않게 오해와 논란을 빚게 된 점 깊이 사과드린다. 그 어떤 의도도 없었음을 진심으로 말씀 드린다. 앞으로 보다 주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KT 뮤직 관계자는 8일 통화에서 “해당 직원을 경고 조처한 후 오늘의 선곡 업무에서 제외했다”며 “같은 업무를 하는 다른 직원들에게 인터넷 관련 용어에 대한 재교육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직원도 그 표현이 일베 용어인 줄 몰라서 썼던 것이기 때문에 고의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음원 서비스 업체 KT뮤직은 현재 로엔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멜론에 이어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앞서 게임사 네시삼십삼분(4:33)이 출시한 모바일 게임 ‘이터널 클래시’도 특정 스테이지에서 ‘반란진압‘ ‘폭동’ 등의 문구를 사용해 일베 논란이 일었다. ideaed@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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