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걸그룹 타히티의 멤버 지수(22) 아버지는 냉정하고 침착했다. 지수가 SNS를 통해 모욕적인 스폰서 제안을 받았지만 “딸을 둔 아버지로서 소속사와 딸의 대응 방침을 존중하고 지켜보겠다”라고 밝혔다.
지수의 아버지는 12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내가 경찰관 신분이라는 것 때문에 자칫 본질이 흐려질 수 있기 때문에 관련 사안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수가 해외 일정을 마치고 국내에 도착하는 대로 소속사와 협의해 절차에 따라 고소한다고 하니 소속사와 본인의 뜻에 맡기겠다”고 덧붙였다. 지수의 아버지는 현직 일선 경찰서 형사과장으로 재직 중이다.
한편 지수의 소속서 측은 “지수에게 모욕적인 SNS 메시지를 보낸 사람을 13일 경찰에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타히티 멤버들과 일본 스케줄을 마치고 이날 오후 귀국한 지수는 곧바로 소속사와 협의해 법적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수는 지난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런 다이렉트 굉장히 불쾌하다”며 “사진마다 댓글로 확인하라고 하시고 여러 번 이런 메시지를 보내시는데 하지 말라. 기분이 안 좋다”는 글과 함께 캡처 사진을 올렸다.
해당 사진에는 자신을 스폰서 브로커라고 소개한 사람이 “손님 한 분께서 지수 씨의 팬”이라며 “그 분께서 지수 씨를 만나고 싶어 하는데 생각 있으시면 꼭 연락 달라. 한 타임 당 페이 100만원 넘게 맞춰드리겠다”고 말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어 “비밀이 절대 보장된다”며 “쇼핑하시고 저녁 드시고 분위기를 즐기시면 된다. 한두 번만 하셔도 괜찮고 페이도 다른 곳보다 훨씬 더 좋다”는 내용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