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실험결과에 따르면 운동을 하면서 학습을 할 경우에 그렇지 않은 사람의 비해 기억력이 6% 더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 때문에 운동을 미뤄두었다면 외국어 등 암기가 필요한 공부도 하면서 건강과 함께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려보는 것은 어떨까?
실제로 국민대 스포츠 건강재활학과 연구팀과 비만치료 특화 의료기관 365mc비만클리닉(이하 365mc)이 최근 20~30대 남녀 20명을 대상으로 ‘운동과 학습효과’에 대한 실험을 진행했다. 동일한 조건 하에 사람의 이름과 얼굴을 기억하는 1차 테스트를 진행한 후 한 그룹(10명)은 운동을 하면서, 다른 그룹은 자유롭게 휴식시간을 가진 후 2차 테스트를 시행했다.
그 결과 운동을 한 그룹은 1차 테스트 평균 22.6점(30점 만점)에서 24.3점으로 8% 기억력이 상승하는 효과를 얻었으며, 운동을 하지 않은 그룹의 경우 22.7에서 23.1점으로 1.8% 상승하는 것에 그쳤다. 이를 통해 운동을 한 그룹이 다른 그룹에 비해 기억력이 6% 더 상승해, 운동이 학습효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대 이기광 교수는 “이번 실험을 통해 운동이 긴장을 완화시키고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역할과 함께 뇌신경을 적절히 자극함으로써 집중력과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365mc 손보드리 대표원장은 “비만클리닉을 찾은 분들 중에 주변환경이나 바쁜 스케쥴 때문에 운동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토로하는 분들이 많다”며 “건강을 위해서 혹은 다이어트를 위해서건 운동은 취미로 삼을 수 있을 만큼 즐기면서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며, 유산소 운동, 가볍게 걷기부터 시작해보자”고 강조했다.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