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뮤지컬 배우 차지연이 MBC ‘일밤-복면가왕’ 최대 수혜자로 떠올랐다. 5연승에 성공한 ‘여전사 캣츠걸’의 주인공으로 추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방송된 ‘복면가왕’은 ‘여전사 캣츠걸’에게 도전하는 새 출연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2라운드 첫 무대는 ‘기적의 골든타임’과 ‘차가운 도시원숭이’의 대결. 1표 차이로 패한 ‘차가운 도시원숭이’ 정체는 가수 박재범이었다.
‘경국지색 어우동’과 ‘파리잡는 파리넬리’의 두 번째 무대는 ‘파리잡는 파리넬리’의 승리였다. 소찬휘의 ‘티어스’를 부른 ‘경국지색 어우동’의 정체는 놀라게도 그룹 업텐션의 선율이었다. 여성이 아닌 남성이라 청중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제작진은 선율의 주민등록번호 앞자리까지 공개했다.
이어 벌어진 ‘파리잡는 파리넬리’와 ‘기적의 골든타임’의 3라운드에선 엠씨더맥스의 ‘잠시만 안녕’을 부른 ‘파리잡는 파리넬리’의 승리였다. 조성모의 ‘아시나요’를 부른 ‘기적의 골든타임’의 정체는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려욱이었다.
5연승이 걸린 결승전에서 ‘여전사 캣츠걸’은 박진영의 ‘스윙 베이비’를 선곡, ‘파리잡는 파리넬리’를 제치고 5연승에 성공했다. 기존 김연우와 거미를 넘는 ‘복면가왕’ 최고 연승 기록이다. ‘여전사 캣츠걸’은 “지금까지 무대에 오르신 많은 분들 보면서 배우는 것이 많고, 많이 부족한데 기회도 주시고 또 많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눈물을 쏟았다.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파리잡는 파리넬리’는 KCM이었다. 그는 “얼마 전에 기사를 봤는데 잊혀진 가수란 수식어를 봤다. 많이 속상해서 빨리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었고 좋은 무대에 서게 됐다”고 전했다.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17~21대 가왕에 등극한 ‘여전사 캣츠걸’ 정체가 차지연이라는 설이 파다하다. 마이크를 잡은 손가락을 접었다 폈다 하면서 박자를 맞추는 모습과 목과 가슴 중간에 있는 점 등이 증거로 제시됐다.
한편 ‘복면가왕’은 일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1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복면가왕’은 15.9%의 시청률로 KBS ‘해피선데이-1박2일’(15.7%),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14.1%)를 모두 제쳤다.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5’는 12.4%, MBC ‘일밤-진짜사나이2’는 12.7%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