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걸그룹 타히티 멤버 지수(22) 말고도 스폰서 제안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받은 사람이 또 있을까.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제보를 요청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17일 트위터에 “금전, 일자리 등 물질적 지원을 전제로 데이트, 성관계를 연결해주는 ‘스폰 브로커’의 제안을 받으신 경험이 있거나, 이에 대해 잘 알고 계신 분들의 연락을 기다립니다”라고 적었다. 제보의 성격과 양에 따라 방송 제작이 판가름날 전망이다.
스폰서 문제는 지수가 이달 11일 자신의 SNS에 “이런 다이렉트 (메시지) 굉장히 불쾌하다”며 “사진마다 댓글로 확인하라고 하시고 여러 번 이런 메시지를 보내시는데 하지 말라. 기분이 안 좋다”는 글과 함께 캡처 사진을 올렸다.
해당 사진에는 자신을 스폰서 브로커라고 소개한 사람이 “손님 한 분께서 지수 씨의 팬”이라며 “그 분께서 지수 씨를 만나고 싶어 하는데 생각 있으시면 꼭 연락 달라. 한 타임 당 페이 100만원 넘게 맞춰드리겠다”고 말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어 “비밀이 절대 보장된다”며 “쇼핑하시고 저녁 드시고 분위기를 즐기시면 된다. 한두 번만 하셔도 괜찮고 페이도 다른 곳보다 훨씬 더 좋다”는 내용이 이어졌다.
지수는 13일 ‘반복된 스폰서 제안 문자 메시지를 받아 매우 불안하니 처벌해달라’는 취지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다음날 오후 지수는 서울 서초경찰서에 출석해 40분간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앞으로 통신 수사 등을 벌여 지수에게 문자를 보낸 사람을 추적, 스폰서 브로커 등의 언급이 사실인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현직 형사과장으로 재직 중인 지수 아버지는 앞서 “딸을 둔 아버지로서 소속사와 딸의 대응 방침을 존중하고 지켜보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