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GIK 압수수색 연루…현 전무 배임의혹

포스코건설, GIK 압수수색 연루…현 전무 배임의혹

기사승인 2016-01-20 05:00:55

[쿠키뉴스=이연진 기자] 포스코가 투명하고 깨끗한 기업문화를 조성하겠다고 선포했지만 연초부터 압수수색에 발목을 잡혔다. 현 포스코건설 전무 A(58)씨가 배임 의혹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인천 연수경찰서는 인천 국제업무단지 개발업무를 하는 게일인터내셔널코리아(GIK)가 포스코건설에 700억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겨준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지난달 29일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GIK의 전 대표이자 현 포스코건설 전무인 A씨를 고소해 GIK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NSIC는 송도국제도시 개발업체로 미국 부동산회사인 게일인터내셔널과 포스코건설의 합작사다. GIK는 NSIC의 사업을 대행하는 회사다.

현재 배임 의혹을 받고 있는 현 포스코건설 전무 A씨는 포스코건설에서 상무로 근무하다 2011년 1월 GIK 대표로 이동해 2015년 11월까지 겸직을 수행했다.

이때 GIK와 포스코건설이 아파트 분양 사업 등 송도 지역에서 여러 사업을 함께 진행을 하는 과정에서 2015년 6월 A씨가 포스코건설에게 700억원을 공사비 명목으로 지급했다.

NSIC 측은 A씨가 이사회 승인 등 제대로 된 절차를 거치지 않고 포스코건설에 부당이익을 챙겨준 혐의로 법무법인 김앤장을 대리인으로 선임해 고소한 상태다.

또 2014년 포스코건설의 자사고인 인천포스코고등학교에 기자재 비용으로 약 40억원을 지급해 NSIC에 손실을 끼치고, 동북아트레이드타워 공사 내역서를 위조해 11억원 상당의 계약 해지금을 면하게 해줬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배임 의혹을 받고 있는 A씨는 지난해 12월 다시 포스코건설 전무로 복귀해 현재 송도사업을 전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IK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에 대해 “회사차원에서 구체적으로 답변하기 어렵다”며 “수사 중인 사안이라 경찰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NSIC의 아파트 공사 장기 미수금이 남아 있었는데 송도 퍼스트파크 분양이 성공하면서 공사비가 선 지급 된 것일 뿐”이라며 배임 의혹을 일축했다. 이어 “회사차원의 문제라기보다는 개인 고소로 들어가 있는 건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만약 혐의가 입증되더라도 포스코건설과 무관하게 A씨 개인만 처벌될 가능성이 높아 꼬리 짜르기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인천 연수경찰서 경제팀 관계자는 “현재 압수수색한 자료를 토대로 사실 진위 여부를 수사를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혐의 여부를 입증하기 위해 이달 말 현 포스코건설 전무 A씨를 소환할 예정이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해 7월 경영쇄신안을 통해 내·외부 청탁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3대 100% 원칙(경쟁·공개·기록)’을 발표한데 이어 올해도 신년을 맞아 ‘클린 포스코 시스템’을 가동해 공정성을 저해하는 추천이나 청탁을 완전히 뿌리 뽑겠다고 선포한바 있다. lyj@kukinews.com

[쿠키영상] "이렇게 욕먹는 복면가왕은 처음" 캣츠걸, '파리넬리' KCM 꺾고 5연승...김연우-거미 4연승 깨

[쿠키영상] 양현석 품에 안긴 강동원, YG와 전속계약 체결..."무려 갓참치를~ㅎㄷㄷ"

[쿠키영상] "내 몸매가 사랑받던 시대는?" 이상적인 여성 몸매 변천사 3000년

이연진 기자 기자
lyj@kmib.co.kr
이연진 기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