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배우 이엘은 20일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방송을 앞두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없어지고 싶어졌다”며 잔뜩 긴장했지만 방송 직후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엘은 이날 방송에서 최근 9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내부자들’ 노출 장면에 대해 “티팬티만 입고 하이힐을 신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 남자 스태프가 많았다. 티팬티만 입고 촬영을 하다 보니 뒤를 돌아도 너무 자극적이어서 남자 스태프들이 민망해했다”라면서 “여자 스태프들이 타올을 들고 있다가 촬영이 끝나면 저를 비롯한 여배우들에게 던져주기 바빴다”고 했다.
영화 ‘황해’ 이야기도 나왔다. 이엘은 “‘황해’로 첫 베드신을 찍었다”며 “그 뒤로 찜질방 사우나에 못 갔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베드신) 장면만 캡처돼서 안 좋은 동영상이 인터넷에 퍼지더라. 나는 영화에 필요한 장면이라 생각하고 연기한 건데 이게 왜 나한테 수치심으로 오지? 그런 혼란이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성형 의혹에 대해선 “제의는 많이 받았다. 코를 세우라고 하거나 턱 보형물을 넣으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하지만 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엘은 가명에 대해 “원래 이름은 김지현이다. 그런데 김지현으로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니 페이지 수가 너무 많더라”라고 하며 “이 이름으로 눈에 띄기는 너무 어려울 것 같아 개성있는 이름으로 개명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엘이 사실 성과 이름이 아니라 하나의 단어다. 하느님의 진한 향기라는 뜻”이라고 소개했다.
MC 김구라에 대한 호감도 표했다. 이엘은 “제가 지식이 많은 분들을 좋아한다. 제가 모르는 것들을 깊이는 아니더라도 조금은 아는 것이 좋다”고 했다.
이날 방송에선 이엘의 폴댄스 실력도 공개됐다. “영화 촬영 때문에 속성으로 배운 건데 막상 해보니 얼추 잘하더라”며 핫팬츠로 갈아입고 나타난 이엘은 고난이도 동작까지 성공하며 섹시한 무대를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