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이노베이션 포럼] 한미약품 이관순 사장 “한국, 신약개발 주도 국가로 도약”

[오픈이노베이션 포럼] 한미약품 이관순 사장 “한국, 신약개발 주도 국가로 도약”

기사승인 2016-01-21 16:15:55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베링거인겔하임, 일라이 릴리, 얀센 등 세계적 제약사들과 기술제휴를 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경험을 얻었으며, 우리나라도 신약개발을 주도할 국가로 도약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한미가 그동안 구축한 제약사 파트너쉽 경험을 다른 많은 제약기업 및
바이오벤처 등과 공유하고 협력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한미는 지난 성과에 안주하고 않고 앞으로도 더욱 연구개발에 더욱 매진하도록 할 것입니다.”

한미약품 이관순 사장은 2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제1회 한미 오픈이노베이션 포럼’에서 이 같이 밝혔다. 한미약품 개최한 이번 행사에는 바이오벤처 및 연구기관 관계자 600여명이 참석해 오픈 이노베이션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지난해 대형 신약 수출 성과를 거둔 한미약품은 한국 제약·바이오기업들과 동반해 글로벌 시장 도전에 나섰다. 신약 기술 공개 행사를 열어 한미약품의 기술 수출 노하우를 전수하고 유망 신약 기술을 직접 발굴해 R&D 역량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포럼은 ‘개방형 혁신을 통한 건강한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과 ‘개방형 혁신을 위한 연구기관 및 바이오텍의 노력’ 2개 주제의 세션으로 진행됐으며, 총 7개 업체 및 기관의 구연발표, 19개의 포스터 발표가 진행됐다.

먼저, 울산의대 이동호 교수가 좌장을 맡은 첫번째 세션에서는 한미약품 손지웅 부사장과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김성훈 교수, 항암신약개발사업단 박영환 본부장, 브릿지바이오 이정규 대표가 연자로 나서 각 기관 및 업체의 신약개발 전략과 오픈이노베이션 활용 방안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이날 한미약품 손지웅 부사장은 한미약품의 최근 신약 개발 성과에서 개방형 혁신의 사례를 살펴보고 신약개발의 핵심 성공 요인에 대한 성공비결을 공유했다.

대표적인 것이 eR&D다. 한미약품 손지웅 부사장은"지난 2010년부터 공동연구나 공동협력의 중요성을 깨닫고 eR&D를 꾸준히 진행해 왔다. 중요한 것은 단순한 개념의 이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다른 영역의 전문가와 함께 협력해 성공적 결과를 도출하는가에 있다"며 "크리스탈지노믹스, 알레그로(Allogro) 등의 회사들과의 공동협력을 통해 오픈이노베이션을 실현했고, 좋은 결과를 일궈나갔다"고 설명했다.

손 부사장은 “평균 2년 이상 5개 이상의 회사들과 기술제휴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전체 신약후보물질 55개를 갖고 40개 이상의 회사들과 수많은 리뷰를 거치고 논의를 해서 좋은 성과를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보다 더 적극적인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한미약품의 파이프라인을 탄탄하게 구축하는 한편, 산·학·연과의 다양한 협업 방식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손 부사장은 "로마가 하루 아침에 이뤄지지 않았듯, 비즈니스 역시 마찬가지다. 생태계 구축이 어렵다. 조인트 벤처, 협력 연구개발 라이센싱, 전략적 투자, M&A 등 다양한 협력모델을 구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두번째 세션에서는 한미약품 손지웅 부사장과 브릿지바이오 이정규 대표가 좌장을 맡았으며, 한국과학기술원(KIST) 화학키노믹스연구센터 심태보 센터장과 레고켐바이오 김용주 대표, 압타바이오 문성환 사장이 연자로 나서 현재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 소개 및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글로벌 진출 전략 등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한미약품은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한미약품은 올해 신규로 추가한 비만, 당뇨, 항암, 자가면역 분야의 7개 전임상 프로그램을 비롯해 총 29개의 신약(복합신약 포함) 파이프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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