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전국에서 월세가 가장 비싼 아파트는 서초구 반포동 ‘선데일’로 조사됐다. 임대보증금 3억원에 월 임대료 1000만원으로 나타났다.

21일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월세 거래 중 보증금을 제외한 순수 월세액 기준 월 임대료가 500만원을 웃도는 고급 아파트는 지난해 43건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액 월세 아파트 거래가 전년(25건)에 비해 무려 72%나 늘어난 셈이다.

특히 월 임대료가 1000만원에 달하는 거래도 5건에 달했다.

월 임대료 1000만원짜리 아파트는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전용 242.26㎡, 보증금 1억원)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전용 244.54㎡, 보증금 3000만원) ▲강남구 청담동 ‘엘지빌라’(전용 244.73㎡, 보증금 2000만원) ▲강남구 청담동 ‘휴먼스타빌’(전용 193.51㎡, 보증금 1000만원) 등이다.

또 월세 900만원짜리 아파트 거래는 2건, 월세 700만~800만원짜리 아파트 거래도 3건에 달했다. 고액 월세 아파트 거래는 올해 강남권 재건축 이주가 본격화하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리얼투데이 장재현 리서치2팀장은 “올해 강남권 재건축 이주 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전세물량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강남 거주자들은 자녀교육이나 사업상의 이유로 고가의 월세를 지불하더라도 생활권을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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