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생각하세요] 혹한 출근길 구로역 참변…“안타깝다” vs “왜 하필 출근길” vs “스크린도어?”

[어떻게 생각하세요] 혹한 출근길 구로역 참변…“안타깝다” vs “왜 하필 출근길” vs “스크린도어?”

기사승인 2016-01-25 09:30:56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혹한이 강타한 25일 출근길 SNS를 달군 것은 지하철 투신 소식이었습니다.

이날 오전 6시8분쯤 서울 지하철 1호선 구로역→구일역 급행열차 구간 선로를 달리던 열차에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사람이 몸을 던져 숨졌습니다.

코레일 관계자는 “전동차가 승강장에서 출발 직후 선로에 누워있던 시민을 발견하지 못하고 치었다. 자살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구로역에는 스크린도어가 없습니다. 이 시민은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보입니다. 성별과 나이는 매체들마다 엇갈립니다.

코레일은 4개 선로 중 사고가 난 인천 방향 1개 선로를 통제했다가 오전 7시37분쯤 통제를 해제했습니다. 하지만 사고 여파로 일부 열차가 지연 운행돼 출근길 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른 출근길 SNS를 통해 투신 소식이 전해지자 인터넷 분위기는 크게 엇갈렸습니다. ‘또 끔찍한 사고’ ‘어쩌다 이런 일이’ 등 안타깝다는 게시물도 쏟아졌지만 ‘왜 하필 출근길에’ ‘지각하게 생겼다’ 등 볼멘 소리도 나왔습니다. ‘지하철 기관사는 무슨 죄인가’ ‘왜 스크린도어를 설치하지 않았나’ 등 사고 원인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많았습니다.

경찰은 사고 열차 기관사의 진술을 토대로 사망자의 정확한 신원과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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