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이 최택 될 뻔 했다?… 당황스러웠던 ‘응팔’ 결말 “실제라면 덕선 포기 안 한다”

류준열이 최택 될 뻔 했다?… 당황스러웠던 ‘응팔’ 결말 “실제라면 덕선 포기 안 한다”

기사승인 2016-01-27 09:21:56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결말은 정환도 당황스러웠다.

tvN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에 출연한 배우 류준열이 “실제라면 (덕선을) 포기 안 한다”고 밝혔다.

류준열은 26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서 “(극 중에서도) 포기 안 하고 싶었는데 제 재량이 아니었다. 정말 촬영 말미에 알았고 실제로도 예상 못한 결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응팔’은 덕선(혜리)의 남편을 두고 팬들이 막판까지 ‘어남류’(어차피 남편은 류준열)와 ‘어남택’(어차피 남편은 최택) 대결 구도를 벌여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이어 정환이 덕선에게 6년 만에 고백하는 장면을 촬영하던 중 “혜리가 너무 많이 울어서 촬영을 제대로 못했었다”면서 “정환이로서는 (혜리를 놓친 것이) 정말 속상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류준열은 최택 역할에 도전한 비화도 전했다.

류준열은 “덕선이 빼고 (남자 배역들 대사를) 다 읽어봤다”면서 “처음에는 도룡뇽(동룡의 별명) 역할로 알아서 노래와 춤을 준비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바둑을 할 줄 안다고 했다가 신원호 PD가 ‘정말 바둑을 할 줄 알아?’라고 하기에 ‘그럼 제가 택이 할까요’라고 물었다”면서 “신 PD가 일단 두라고 하더니 마지막에 제게 정환 역을 줬다”고 설명했다.

류준열은 정환 캐릭터에 대해 “저도 너무 힘들었어요. 정환이가 아무에게도 (자기 마음을) 이야기할 수 없는 너무 외로운 친구여서요. 시청자들이 정말 많이 응원해줘서 힘을 얻었어요”라고 답했다.

이날 류준열과 함께 출연한 이동휘는 아이돌 출신인 혜리 캐스팅을 두고 방송 전 논란이 있었던 점에 대해 “1~2회 대본 리딩을 함께 했는데 혜리가 초반에 둘째의 설움을 표출하는 장면을 리딩하는 걸 보고서는 아무 걱정이 없었다”고 밝혔다.
조현우 기자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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