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 바이러스 범인은 ‘모기’…임신부라도 모기기피제 사용 권장

지카 바이러스 범인은 ‘모기’…임신부라도 모기기피제 사용 권장

기사승인 2016-01-27 13:59:55

뇌 발달 지연 태아 소두증 원인 ‘지카 바이러스’
임신부 모기기피제 사용해도 안전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보건당국이 임신부에게 중남미 국가로의 여행을 연기할 것을 권장하고 나섰다. 해당 국가에서 현재 지카 바이러스가 확산 중이며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임신부는 소두증 신생아를 출산할 위험성이 높기 때문이다.

소두증이란 지카 바이러스 감염된 태아가 엄마 뱃속에서부터 정상적으로 뇌 발달이 이뤄지지 않는 것을 말한다. 자연 유산 위험이 높고, 출산 후에도 아기에게서 지능저하가 나타난다.

태아 소두증의 원인인 지카 바이러스는 숲모기를 통해 전파된다. 지카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숲모기에 물리면서 사람에게 전파가 일어난다. 모기에 물린 지 3~7일이 지나서 증상이 시작되고 최대 잠복기는 2주다.

주요 증상은 발열과 발진, 관절통 눈 충혈이 있고 그 외 근육통과 두통, 안구통, 구토가 동반될 수 있다. 증상은 이처럼 경미하고 중증 합병증이나 사망사례는 지금까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임신부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면 태아에게서 소두증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예방접종은 따로 없고 모기노출을 최소화하는 방법이 유일한 예방법이다. 모기가 많은 지역에서는 모기기피제를 사용하고, 긴소매와 긴바지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보건당국은 임신부라도 모기기피제 사용이 안전하므로 모기 예방을 위한 최선의 방법을 실천할 것을 당부했다.

홍순철 고대안암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모기를 죽이는 모기 살충제 성분은 태아에 미치는 영향이 있을 수 있으나 모기가 싫어하는 성분으로 만든 모기 기피제는 태아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 국내서는 주로 피부에 바르는 모기기피제는 선호하는데 임신부라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2개월 이내 지카 바이러스가 발생한 국가는 중남미 지역으로 멕시코, 과테말라, 베네수엘라, 브라질 등 21개국이다.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태국에서 발생했다.

임신 중에 발생국가를 다녀왔다면 2주 이내 발열과 발진 관절염, 충혈과 같은 지카바이러스 의심증상을 나타나는지 유심히 살피고, 의심증상이 발현 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유행 국가를 방문한 이력을 말해야한다.

또 태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산부인과 산전 진찰이 필요할 수 있다.

한편 보건당국은 모기를 활동하지 않은 겨울철인 점을 근거로 지카 바이러스 국내 유행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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