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 하나로 수술’ 이대목동병원, 로봇수술 200례 기록

‘구멍 하나로 수술’ 이대목동병원, 로봇수술 200례 기록

기사승인 2016-01-27 14:44:55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이대목동병원 로봇수술센터가 최근 싱글사이트 로봇수술 200례를 돌파했다. 이중 산부인과 영역에서 시행된 로봇수술 건수는 국내에서 가장 많았다.

병원은 지난 11월 싱글사이트 로봇수술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수술은 수술 중 절개범위를 최소화해 합병증 위험도를 낮춘다.

싱글사이트 로봇수술은 배꼽을 뚫어 하나의 구멍을 통해 수술하기 때문에 최소 3개의 구멍이 필요한 다른 로봇수술보다 주변 조직의 손상을 더욱 줄여준다.수술 후 겪는 통증 정도가 적고 수술 후 회복도 빠른 편이다.

로봇수술은 해부학적 구조가 복잡하고 수술 후 기능 보존이 중요한 비뇨기과 수술에 많이 활용되고 있다.

국내 최다 수술건수를 기록한 병원의 산부인과에서는 흉터가 없고 합병증 위험이 적어 미혼이거나 가임기 여성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다.

센터에서 실시한 총 212건(2016년 1월 20일 현재)의 수술을 살펴보면 난소-난관 절제술이 69건, 자궁 절제술이 68건으로 많았고 자궁근종 절제술 59건 등 산부인과 수술이 주를 이뤘다.

정경아 이대여성암병원 부인종양센터 교수는 “결혼 시기가 늦어지면서 가임기 여성 중 난소의 종양으로 난소 기능이 떨어지거나 나팔관 유착, 자궁근종 등으로 산부인과 수술을 받아야하는 환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면서 “싱글사이트 로봇수술은 지혈을 위한 소작을 최소화하면서 정교한 봉합이 가능하므로 수술 후 상처는 줄이고 여성의 가임력은 최대한 보존하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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