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서울 인구 18년 만에 최고…지난해 13만명 순 유출

탈서울 인구 18년 만에 최고…지난해 13만명 순 유출

기사승인 2016-01-27 15:44:55
[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주택 문제로 서울을 떠나는 사람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지난해 탈서울인구가 1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5년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13만7000명이 순 유출됐다.

서울로 들어온 인구(전입)가 158만9000명이었고 떠난 인구(전출)가 172만7000명으로 더 많았다. 이런 순유출 규모는 1997년 이후 18년 만에 가장 많은 것이다.

서울은 전국 17개 특별·광역시·도 가운데서도 압도적인 순유출 1위다. 이어 대전(-2만2000명), 부산(-1만4000명), 대구(-1만4000명), 광주(-9000명)가 뒤를 이었다.

통계청 결과 서울 순유출 인구의 61.8%(8만 5천 명)가 '주택'을 이동 사유로 꼽았다.

지난해 순유출 규모가 유독 컸던 배경에는 주택시장 활기와 전세난, 정부부처·공공기관의 지방이전이 자리 잡고 있다. 서울보다 집값이 싼 수도권 등에 집을 사서 서울을 떠나는 인구가 그만큼 많아 졌다는 분석이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서울시 인구 순유출에는 주택 매매거래 증가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며 "115개 공공기관 가운데 105개 기관이 작년 말까지 혁신도시로의 이동을 완료한 것도 순유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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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진 기자 기자
ly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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