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대표직을 내려놓기로 하고 공식 사퇴했다. 지난해 2?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후 353일만이다.
문 대표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렵고 힘든 시간이 많았다. 하지만 변화와 혁신을 간절히 염원하는 국민들과 당원들의 준엄한 명령 받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의미 있는 시간들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과 새 정치를 말하기는 쉬워도 실천하기는 참으로 고통스러운 일이었다”며 “정권교체를 갈망하는 국민께 많은 실망과 걱정을 안겨드린 점, 이는 전적으로 저의 책임”이라며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문 대표는 이날 퇴임사를 통해 "대표를 하는 동안 가장 가슴 아팠던 일은 호남 의원들의 탈당과 분열이었다. 우리 당의 심장인 호남 유권자들의 실망과 좌절이었다"면서 " 쓰라린 마음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무작정 지지해 달라고 말씀드리지 않겠다. 우리당의 변화를 지켜봐 주고 달라졌다고, 노력한다고 인정되면 다시 지지를 보내주라"고 강조했다.
더민주와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당이 호남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문 대표의 사퇴가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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