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제 복용 후 이른 시간대 잠자리 드는 것은 비효과적”

“수면제 복용 후 이른 시간대 잠자리 드는 것은 비효과적”

기사승인 2016-01-28 12:12:55
복용시간 바꾸자 수면제 만족도 올라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수면제를 복용하고 일찍 잠자리에 눕는 것이 수면조절에 효과적이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기상시간이 평균적으로 아침 6시 반 경인 두 그룹은 각각 수면제 복용시간과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 달랐고 수면제 복용 만족도에서 크게 차이가 났다.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석훈 교수팀은 2014년 7월부터 12월까지 수면제를 처방받은 112명의 환자들에게 수면제 만족여부를 묻고 그 결과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수면제 복용 후 잠에 비교적 빨리 들어 수면제 효과에 만족한 환자들은 기상시간 평균 7시간 전인 평균 오후 11시 경에 약을 복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면제 효과에 만족하지 못한 환자 54명은 시간대에 관계없이 잠자리에 눕기 30분 전에 수면제를 복용했지만 실제로 잠들기까지는 135.9분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잠자리 드는 평균 시간은 오후 9시 16분 경이었다.

정석훈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잠자리에 일찍 눕는다고 잠에 일찍 드는 것이 아니므로 본인의 수면패턴을 파악해 침대에 눕는 시간도 함께 조절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수면제 복용시간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 이번 논문은 임상 수면의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Sleep Medicine) 오프라인 1월호에 게재됐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kubee0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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