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 기자] 미분양 주택이 한 달 만에 1만 채 이상 늘어나면서 주택시장이 급격히 냉각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국토부가 28일 공개한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1512호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인 11월 4만9724호에 비해 1만1788호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11월 미분양주택이 무려 1만7000호나 늘어나며 50%가량 폭증한데 이어, 12월에도 미분양이 23.7%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분양열기가 뜨거웠던 대구의 경우 미분양 물량이 지난해 11월 114호에서 12월에는 2282호로 급증하면서, 증가폭이 200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에서도 파주와 평택 지역에서 미분양이 늘어난 영향으로 한 달 만에 4059호의 미분양이 발생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도 지난해 12월 들어 41호가 늘었다.
이처럼 미분양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지난해 11월 분양물량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주택담보대출 심사가 강화되고, 미국 금리인상으로 국내 금리도 오를 것이라는 전망에 건설사들이 일정을 앞당겨 밀어내기 분양을 했다는 분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러나 "미분양이 국지적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곧 자율적으로 조정될 것을 기대한다"며, "지난해 12월과 1월에는 분양물량이 줄어 미분양이 계속 쌓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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