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기 대신 이미지로 연상해야… 연령대별 한자 학습법

암기 대신 이미지로 연상해야… 연령대별 한자 학습법

기사승인 2016-01-29 09:33:55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초등학교 교과서 한자병기 방안이 해를 넘겼지만 여전히 논란이다. 중학교 교과 과정도 단순한 글자 익히기보다는 ‘인성과 교양 쌓기’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문장과 글을 감상하는 부분이 강화될 전망이다. 벌써부터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한자를 공부할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장원교육연구소 이규섭 한자팀장은 “한자의 음과 뜻을 무조건 암기하고 쓰는 기존 한자학습 방법은 일시적인 효과는 있지만 결국 아이들이 한자를 어려워하고 기피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며 “억지로 외우기 보다는 연상을 통한 학습법으로 재미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아래는 장원교육언구소 이 팀장이 말하는 연령대별 한자 공부의 첫걸음과 효과적인 학습법이다.

유아기
‘그림으로 익히자’


유아들은 어른과 달리 한자를 그림처럼 인식하고 통째로 암기하는 특수한 능력을 발휘한다. 그림과 함께 한자를 제시하고 상형한자와 한자의 관계에 대한 이해를 돕는 플래시카드를 통해 뜻과 소리를 처음부터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유아는 대그룹 학습보다 개인별 수준을 고려한 1대 1 개별학습이 더 효과적이다. 아직 소근육 발달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유아의 경우에는 쓰기를 반복해서 진행할수록 한자 학습 자체에 흥미를 잃을 수 있으므로 색칠하기, 스티커 붙이기, 숨은 한자 찾기 등의 다양한 놀이 활동을 통해 즐겁게 한자를 익히도록 해야 한다.

초등학생
‘재미가 우선이다’


초등학생은 학교라는 울타리 속에서 자연스럽게 사회성을 키우는 시기다. 이 시기에는 한자를 혼자 학습하도록 하는 것보다는 친구들과 어울리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한자를 놀이로 생각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다. 초등 저학년이라면 교과 과목에 대한 학습 부담이 있는 상태기 때문에 한자 공부의 학습량이 지나치게 많을 경우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 따라서 퍼즐 맞추기, 한자 카드 만들기 등을 통해 재미와 성취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초등 고학년이라면 학교 교과 과목을 본격적으로 학습하는 시기로 많은 영역에서 다양한 어휘력을 키우는 때이므로 한자어가 쓰인 문장이나 글을 통해 문맥 속에서 단어의 뜻을 이해하도록 어휘 감각을 익히게끔 지도하면 효과적이다.

중학생
‘동기부여가 중요하다’


중학생 이후의 한자 공부는 스펙에 초점을 두면 동기부여가 확실해 진다. 교과 외에도 사자소학 암송전이나 한문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도 방법이다. 한자 실력이 중요하다는 생각은 자연스럽게 학업 성적 향상에도 영향을 준다. 수능 분석, 수능 예상 문제, 수능 기출 문제 등을 풀어보면서 실력을 키우는 것도 효과적이다. 이때는 한문 교과서 지문과 연계된 한자문장을 활용해 응용학습을 하도록 한다. 또한 신문읽기도 도움이 된다. 일상생활에서 활용도가 가장 높은 300자를 익히기 가장 쉬운 생활습관인 신문읽기를 통해 필수 한자를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이 한자팀장은 “어린 시절 재미있게 한자를 배워두면 커서도 쓰고 외우는 한자 공부나 시험에 거부감이 없기 때문에 한자 실력뿐 아니라 자연스럽게 전체 학습 능력이 키워진다”며 “사회적으로 한자의 필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고 한자 교육에 대한 요구가 거세지는 만큼 한자에 대한 수요와 교육영역, 교과에서의 한문 비중은 앞으로도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dani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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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니엘 기자 기자
daniel@kmib.co.kr
이다니엘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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