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에 1급비밀 발견…힐러리 최대위기 직면

이메일에 1급비밀 발견…힐러리 최대위기 직면

기사승인 2016-01-31 10:45:55
[쿠키뉴스=이연진 기자]미국 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대선 첫 관문인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를 이틀 앞둔 30일(현지시간)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국무부가 전날 그가 국무장관 재임 중 사용한 개인 이메일에서 '1급 비밀'이 발견됐다고 공식 발표했기 때문이다.

대선 레이스의 첫 대결이자 레이스의 향방을 결정 짓는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경쟁자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의 맹추격에 바짝 쫓기는 클린턴 전 장관에게 악재 중의 악재가 던져진 모양새다.

워싱턴포스트(WP)는 "과거 논란을 뛰어넘으려는 클린턴 전 장관으로서는 복잡하게 됐다"며 "이번 발표는 국가기밀을 잘못 다룬 그녀를 기소해야 한다고 공화당 주자들이 압박하는 가운데 나왔다"고 지적했다.

그의 캠프는 "이들 메일이 발송 당시에는 기밀로 분류되지 않았으며 일부 정보기관 직원들조차 이들 이메일이 무해하다고 말한다"며 이번 발표의 의미를 애써 격하하고 있다.

국무부의 이번 발표도 폭스뉴스가 최근 클린턴 전 장관의 개인 이메일 서버에서 '극비'를 넘어서는 수준의 '특별 접근 프로그램'(SAP) 관련 정보가 발견된 것으로 드러났다며 '기소' 가능성을 거론하자 떼밀려 나온 측면이 크다.

오바마 대통령이 임명한 찰스 매컬러 감찰관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서한을 밥 코커 상원 외교위원장과 리처드 버 상원 정보위원장 등에게 발송했다.

기소 여부의 최종 결정은 하반기인 7월 이후에 나올 것이라는 게 대체적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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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진 기자 기자
lyj@kmib.co.kr
이연진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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