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락산주는 세엘진만의 기술 플랫폼인 냅 기술을 적용한 파클리탁셀 제제로, 지난 10여년 간 치료방법이 제한적이던 전이성 췌장암 분야에서 생존 기간 연장이라는 임상적 성과를 입증했다
전이성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아브락산주의 MPACT(Metastatic Pancreatic Adenocarcinoma Clinical Trial) 임상 결과에 따르면, 아브락산주와 젬시타빈 병용투여군(n=431)은 8.7개월(중앙값)의 전체 생존기간을 보인 반면 젬시타빈 단독요법은 6.6개월(중앙값)에 그쳐 아브락산주와 젬시타빈 병용요법이 전체 생존 기간을 약 2.1개월 연장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장정순 교수는 “췌장암은 10대 암 중에서도 약 20여년 동안 한자리수의 상대생존율을 기록한 의학적 발전이 매우 늦은 질환 중 하나로, 치료제가 매우 제한적이고 환자들이 치료를 포기하는 질환”이라며, “기대 여명이 짧은 전이성 췌장암에서 2개월이라는 생존 기간 연장을 입증한 아브락산주의 보험급여 적용은 췌장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도약이라고 할 수 있다”고 이번 보험 급여 적용의 의의를 강조했다.
장 교수는 “다만 적용 범위가 전이성의 ECOG 수행능력평가가 0 또는 1인 경우로 제한됨에 따라 국소진행성이나 재발성, ECOG 수행능력평가가 2인 환자들이 혜택을 볼 수 없다는 점이 안타깝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한편 아브락산주는 미국, 유럽 및 국내에서 췌장암, 유방암, 비소세포폐암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또한 현행 급여 기준에 따라 아브락산주는 전이성 췌장암 1차 치료 외에도 표준화학요법에 실패한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 2차 치료 이상부터 급여 처방이 가능하다.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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