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랍 속 휴면카드 4년간 2000만장 줄었다

서랍 속 휴면카드 4년간 2000만장 줄었다

기사승인 2016-02-03 03:00:55
[쿠키뉴스=이연진 기자] 한때 3000만장이 넘던 ‘장롱 속 신용카드’(휴면카드)가 4년 사이 830만장 수준으로 급감했다.

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8개 전업 카드사와 11개 은행에서 발급된 카드 가운데 사용되지 않는 휴면카드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830만8000장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 940만5000장과 보다 100만 장 가까이 감소한 수치이다. 휴면카드는 1년 이상 결제 실적이 없는 개인·법인 신용카드이다.

지난 2011년 말까지만 하더라도 휴면카드는 3100만장을 넘어섰지만 금융당국의 지속적인 감축 노력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금융당국은 카드사들의 외형경쟁으로 인한 부작용을 억제하고자 2012년 10월부터 1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카드를 자동으로 해지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휴면카드는 2012년 말 2355만5000장으로 1년 사이에 24% 감소했고, 2013년 말에는 40%가 급감해 1395만2000 장으로 떨어졌다.

2014년 말 940만5000장으로 1000만장 아래로 내려간 휴면카드는 지난해 다시 800만장으로 떨어지면서 4년 만에 2000만장 넘게 줄었다.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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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진 기자 기자
ly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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