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우리나라가 세계 두 번째로 도시형 자기부상철도 보유국이 됐다. 정부가 2006년 자기부상열차 시범사업 추진을 발표한 이후 약 10년 만이다.

국토교통부는 3일 오전 11시 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열차를 개통한다고 밝혔다.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는 인천국제공항 교통센터부터 용유동 관광단지까지 6.1㎞ 구간을 왕복 운행하며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됐다.

정부는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으로 1993년 대전 엑스포 전시용 시속 30㎞급 자기부상열차를 처음 개발한 이래 2006년 시속 110㎞급 실용화 모델 개발에 성공하면서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이후 시범노선 건설을 위한 실용화 사업을 추진해 2012년까지 인천공항에 시범노선을 건설했으며 3년간 종합시운전, 장애보완, 전문기관 안전점검 등을 거쳐 공식 개통했다.

시범노선 건설에는 9년 4개월간 국비 2880억원을 포함해 총 4149억원이 투입됐다. 인천시와 인천공항공사, 민간업체 등이 재원을 분담했으며 한국기계연구원, 철도시설공단, 현대로템 등이 참여했다.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개통 초기에는 시스템 안정화를 위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15분마다 운행하며 추후 운행을 확대할 계획이다.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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