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새누리당이 야권의 홍용표(사진) 통일부 장관 사퇴·해임 요구에 대해 반격에 나섰다.

홍 장관은 북한의 ‘개성공단 자금 무기구입·핵개발 전용(轉用)’ 의혹과 관련해 “(공개할 순 없지만) 증거자료가 있다”고 했다가 “(구체적 증거가 있다는 건) 와전된 것”이라고 말을 바꿔 논란이 커졌고, 이에 야권에서는 홍 장관이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은 16일 T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홍 장관이) 말실수를 한 건 사실이지만 틀림없이 실체(자금 전용)는 맞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야권은) 지금 북한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의 언급도 못하면서 대한민국 정부의 국무위원인 장관을 문책하라고 얘기할 상황인가를 돌이켜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그게 해임 사유가 되겠느냐. (정치) 공세일 뿐”이라며 “이런저런 걱정을 해서 종합적으로 얘기를 한 것이다. 취지를 잘 들여다보면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중진인 홍문종 의원은 SBS라디오에 나와 과거 미국 하원에서도 개성공단에서 나온 현금이 북한 정권에 유입됐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소개하면서 “그런 의혹과 정황들이 속속 밝혀지고 있는 이 때에 자꾸 정보에 대해 해명하라는 것은 야당이 해야 할 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홍 장관을 해임하지 않으면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히면서 강경대응을 알렸다.

이목희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홍 장관을 해임하기 바란다. 이전에라도 홍 장관은 국민에게 불안감을 주고 국민을 속인 책임을 지고 자진해서 장관직에서 물러나기 바란다”며 “만약 자진사퇴하지 않는다면 우리 당은 해임건의안 제출 등으로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쿠키영상] 학교에 표범 출몰 '아수라장'
[쿠키영상] 자전거 묘기 '잘 넘긴 했는데...'
[쿠키영상] 아이가 스스로 부모에게 돌아오게 하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