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故 윤기원, 5년 전 사라진 날 조폭에게 끌려갔다”

“축구 故 윤기원, 5년 전 사라진 날 조폭에게 끌려갔다”

기사승인 2016-02-17 12:54:55
사진=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2011년 차량에 번개탄을 피워놓고 숨진 채 발견된 축구선수 고(故) 윤기원은 단순 자살이 아니었던 걸까. 장래가 촉망되는 축구선수가 24세의 꽃다운 나이에 유명을 달리한 그의 죽음에 대한 의혹을 KBS 2TV ‘추적 60분’이 추적한다.

프로그램 제작진에 따르면 17일 오후 11시10분 방송되는 ‘죽음의 그라운드-윤기원 그는 왜 죽었나?’ 윤 선수의 부모가 지난달 의문의 남성으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은 사실을 제작진에게 알리면서 시작됐다.

골키퍼였던 윤 선수는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 후 두 시즌 만에 주전으로 나설 정도로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였다. 그런데 불과 6개월 뒤인 2011년 5월에 타다 만 번개탄이 있었던 차량 안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 부검 결과 사인은 일산화탄소 중독. 경찰은 단순 자살로 내사 종결했다.

그런데 5년 후인 지난달 한 남성이 윤 선수의 부모에게 “윤 선수와 같은 구단에서 활동한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5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입을 여는 것이 죄송하다. 윤 선수의 죽음엔 조직폭력배가 연루돼 있고, 나 말고도 이를 아는 사람들이 더 있다”고 전화를 걸어왔다는 것이다.

실제로 윤 선수가 숨진 직후 국내 프로축구는 승부조작 추문이 드러나면서 발칵 뒤집혔다. 국가대표부터 후보 선수까지 58명 선수가 영구제명될 정도로 파문은 엄청났고, ‘윤기원의 죽음 역시 승부조작과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생겼다.

제작진은 “제보자는 승부조작 배후에 조직폭력배가 있었고, 당시 윤 선수도 이들에게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한다”면서 “윤 선수는 절대 단순 자살이 아니라는 주장”이라고 전했다.

제작진이 취재 도중 입수한 녹취록에는 윤 선수가 사라진 당일 조폭들에게 끌려가는 모습을 봤다는 목격자가 있고 그 목격자는 A 선수라는 내용도 담겨 있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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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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