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14일 한국을 방문한 미국의 유명 토크쇼 진행자 코난 오브라이언이 MBC ‘한번 더 해피엔딩’에 깜짝 출연했다.
MBC는 17일 수목드라마 ‘한번 더 해피엔딩’에 출연한 코난 오브라이언 사진을 공개했다.
코난 오브라이언은 전날 서울 여의도 MBC 세트장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사진 속 코난 오브라이언은 진지한 표정으로 장나라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코난 오브라이언은 한국어로 대사를 소화하는 열정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MBC 측은 “코난 오브라이언의 출연 자체만으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만큼 촬영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촬영에 몰입하다가도 오케이 소리가 나면 개구쟁이 같은 표정을 짓는 코난 오브라이언 모습에 세트장에는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고 화기애애했던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
‘한번 더 해피엔딩’을 연출하고 있는 권성창 PD는 “센스가 있어 연결 동작과 호흡이 자연스러워 좋았다. 한국어 연습도 열심히 하셔서 발음도 생각보다 괜찮아 더욱 유쾌한 현장이었다. 출연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코난 오브라이언은 18일에는 가수 박진영과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박진영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종일 공동 작업을 한다”면서도 “오브라이언 측에서 제안이 먼저 왔고 어떤 방식으로 협업할지 확정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촬영을 마칠 때까지 비밀에 부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뮤직비디오를 함께 촬영한다는 설이 파다하다.
오브라이언은 방한 직후 자신의 SNS에 고깃집과 수산시장에서 찍은 사진을 재치있는 코멘트와 함께 올렸다.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오브라이언을 언급하는 게시물이 쏟아졌다.
하버드대 코믹잡지 편집장 출신인 오브라이언은 인기 TV 만화영화 시리즈 ‘심슨’(The Simson)과 NBC 토크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aturday Night Live) 작가를 거쳤다. 1993년부터 15년간 NBC ‘레이트 나이트 쇼’(Late Night Show)를 진행하면서 톱스타가 됐다. 유튜브 등을 통해 한국에서도 많은 팬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