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장윤형 기자] 결혼 8년 차 이 모 씨(여·35)는 5년차 금연 재수생 남편을 둔 전업주부다. 신년을 맞을 때마다 굳은 금연결심을 하는 남편을 응원하지만 남편은 금단 증상을 호소하며 3일을 못 넘기고 담배를 입에 물었다. 그런 남편을 지켜보는 이 모씨의 마음도 애가 탄다. 2016년, 남편의 ‘금연 재수생’ 딱지를 떼는데 이 씨가 도움이 되는 금연 보조방법은 없는지 없을까.
◇아내의 금연 권유로 금연 스타트 96.5%= 금연 중에 담배를 피우더라도 ‘금연 실패’로 낙인 찍지 말고 ‘금연 재도전’을 응원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계속 금연을 시도하게 도와야 한다.
한국존슨앤드존슨 니코레트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금연을 시도 중인 남성 240명이 금연을 결심한 계기는 ‘임신, 출산을 포함한 가족 및 친지의 권유(96.5%)’가 1순위였으며 ‘건강 걱정(65.4%)’이 2순위였다.
건강도 중요하지만 가족의 적극적인 금연 권유가 생각보다 더 중요한 금연 계기임을 확인한 것이다. ‘가족과 당신의 건강을 위해 담배를 끊는 게 어때요?”, “많이 힘들겠지만, 다시 한번 끊어 보는 게 어때요?”라는 아내의 부드러운 금연 원유가 금연의 시작임을 기억하고 다시 담배를 무는 남편에게 거듭 금연을 권장할 필요가 있다.
◇장기 금연 성공율 2배, 금연 껌= 의지가 굳센 남편도 금연에 실패하는 이유는 니코틴에 길들었던 뇌가 오히려 금단증상과 흡연 욕구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니코틴 대체요법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니코틴 대체 요법은 유해성분 없이 인체가 요구하는 소량의 니코틴만 공급해 금단증상 예방과 흡연 욕구 경감을 돕는다.
최초의 니코틴 대체요법이자 세계판매 1위 금연보조제인 ‘니코레트’는 의지만으로 금연을 시도할 때보다 금연 성공률을 향상시킨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니코레트 쿨민트 향 껌’은 니코틴 의존증인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흡연에 대한 욕구를 현저히 감소시켜 위약 대비 12개월 이상 장기 금연 성공률을 2배 높였다. 완전히 금연하고자 하는 경우, 담배량을 줄이면서 끊고자 하는 경우, 금연 중인데 스트레스 등으로 흡연 욕구를 느낄 때, 비행기 안 등 담배를 절대 필 수 없는 공간에서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금연 친구 있으면 금연 성공률 36% 증가= 미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담배를 끊은 친구를 둔 사람의 금연 성공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36%나 더 높았다. 남편으로 하여금 계속해서 금연 동기를 부여해줄 금연동반자를 찾아보도록 권해야 한다. 가능한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과 함께하고 술자리는 피하도록 조언하는 것이 좋다.
남편이 한 두 번 실수하여 금연 중에 담배를 피우더라도 계속 응원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남편이 금연 중 초조해하면 껌을 씹거나 물을 마시도록 권하고, 체조?스트레칭을 함께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잠깐이라도 흡연을 대체할 수 있는 습관이 들 수 있게 돕는다.
◇아낌 없는 칭찬과 보상, 금연 성공의 지름길= 혜택 없이 참기만 하는 금연은 성공하기 어렵다. 연구에 따르면 금연은 두뇌 보상심리와 연관 있어 심리적 보상이 충족됐을 때 금연 성공률이 더 높다. 이 때의 보상이란 금전적인 것이라기 보다 ‘칭찬’ 같은 것이다.
금연 중인 남편을 적극적으로 칭찬해야 한다. “오늘 하루 동안 담배를 피우지 않은 당신이 자랑스럽다”는 등의 말을 하면 좋다. 담배를 대체할 가치에 대한 생각을 일깨우는 보상도 좋다. 예를 들면, 남편이 담배를 사는 셈 치고 그 돈을 투명한 저금통에 넣고, 모은 돈으로 남편이 어디에 쓸지 직접 생각하고 결정하도록 권하는 것이다.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