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건강TV] 여성의 바람을 잇다 임신과 출산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종' #01

[쿠키건강TV] 여성의 바람을 잇다 임신과 출산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종' #01

기사승인 2016-02-25 09:00:55

"


[쿠키뉴스=쿠키건강TV] 여성의 바람을 잇다 임신과 출산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종' #01

강주형 MC ▷ 2-30대 여성들에게 난임 가능성을 높이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죠? 자궁 내막증, 어떤 질환인가요?

김서경 원장 ▶
자궁내막은 자궁 안쪽에 있는 특별한 점막입니다. 표면의 기능층과 안쪽의 기저층으로 나눌 수 있으며, 기능층은 호르몬의 변화에 따라 주기적으로 두터워졌다가 탈락되어 생리혈로 배출되기를 반복합니다. 또한 기저층은 내막이 다시 재생되는 기반이 됩니다. 임신과정에서 자궁내막은 여러 가지 물질을 생산하고 분비함으로써 배아의 착상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자궁내막증이란 자궁 안에 있어야 할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이 아닌 다른 조직이나 장기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자궁내막증은 월경을 하는 여성, 즉 초경에서부터 폐경에 이르기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생길 수 있으며, 관련된 주요 증상으로는 심한 월경통과 하복부 통증, 불임 등이 있습니다.


강주형 MC ▷ 이러한 자궁 내막증이 생기는 구체적인 원인은 어떻게 되나요?

김서경 원장 ▶ 자궁내막증이 왜 생기는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음과 같은 요인들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첫 번째, 월경혈의 역류설입니다.여성이 생리를 하는 경우 생리혈의 대부분은 질을 통해 배출되지만, 일부는 난관을 통해 역류하여 복강 내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것을 “역행성 월경”이라고 하며, 이는 거의 모든 여성에게 일어나는 보편적 현상입니다. 대부분의 여성에서 복강 내로 유입된 생리혈은 복강내에서 제거됩니다. 하지만 일부 여성의 경우, 복강 내에서 생리혈이 제거되지 못하고 여기에 포함되어 있는 자궁 내막 조직이 난소나 기타 복강 내의 여러 장소에서 자라나 병변을 형성하게 되는데, 이것을 “자궁내막증”이라고 합니다. 두 번째, 면역학적 요인이 있습니다.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생리혈이 복강 내로 유입되는 역행성 월경은 거의 모든 여성에서 일어나는 일반적인 현상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일부 여성에서만 자궁내막증이 발생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 다른 요인들이 동반되기 때문인데요, 그중 면역학적 요인이 중요한 원인 인자중의 하나로 생각됩니다.즉, 역행성 월경에 의하여 복강 내로 유입된 자궁내막세포를,파괴시키고 제거하는 면역 기능이 저하된 여성의 경우 자궁내막증이 더 잘 발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세 번째, 유전적 요인이 있습니다자궁내막증이 있는 여성의 언니, 동생 또는 엄마나 딸에게서 자궁내막증이 더욱 잘 발생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즉, 유전적인 영향이 있다는 것인데요, 자궁내막증은 혈우병 등과 같이 어떤 특정 단일 유전자만의 결함에 의하여 발생하는 유전적 질환은 아니지만, 자궁내막증 발생에는 유전적 요인이 분명히 관여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강주형 MC ▷ 앞서 자궁내막증 발생 원인에 대해 원장님이 말씀하셨는데요. 실제로 자궁 내막증이 잘 생기는 신체적, 환경적 위험 요인이 있다고 하던데요. 어떤 건가요?

김서경 원장 ▶
자궁내막증이 잘 생기는 신체적, 환경적 위험 요인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여러 연구를 통해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3,40대에 가장 빈도가 높으며 폐경 후에는 거의 생기지 않습니다. 자궁내막증은 여성호르몬의 영향을 많이 받을수록 발생빈도가 높은 질환이기 때문에, 출산을 적게 하거나 초경을 빨리하는 경우 자궁내막증이 더 잘 생길 수 있습니다. 사회 경제적 여건이 좋은 여성에서 잘 생기는 것은 이러한 여성들이 출산을 적게 하는 것이나 영양 상태가 좋은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출산을 빨리 하고 많이 하는 여성에서는 발생 빈도가 낮습니다. 임신 중에는 난소의 기능이 줄어들고 월경을 하지 않으므로 임신과 출산을 하고나면 자궁내막증의 증상이 좋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승환 기자 기자
97artone@kmib.co.kr
이승환 기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