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이슬람 순니파 극단주의 테러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자신들의 '살인명부'가 담긴 동영상을 공개하기 전 한국인 20여명에 관한 개인정보를 국내 한 업체로부터 해킹해 간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5일 국내 한 언론보도 스크랩 업체의 전산망이 해킹으로 의심되는 피해를 입은 사실을 확인했다. 문제는 이번 해킹이 IS의 소행이고, 한국인 고객 정보를 빼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이에 경찰은 IS가 개인정보를 빼간 행위가 테러를 위한 사전작업일 수 있다는 데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업체에 방문해 서버에 남은 접속 기록 등 해킹 흔적을 확보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출된 것으로 보이는 공무원과 민간인 20명의 이름과 전자우편 주소 등은 올 2월 IS가 유튜브로 배포했다가 삭제한 동영상에 등장했다. 49분 분량의 동영상에는 인질 처형 등 장면이 담겨 있다. 아울러 해킹된 명단에 오른 이들을 살해하라고 내용도 포함돼있었다.
정황상 경찰은 IS가 업체로부터 빼낸 정보를 해당 동영상에 실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서버 기록을 모두 확보하는 대로 내용을 분석하고 인터넷 프로토콜(IP)을 추적할 것"이라 전했다.
한편 IS는 지난해 11월 테러 위협을 담은 온라인 영상에서 'IS에 대적하는 동맹국'이라며 60개국의 국기를 표시했는데, 여기에 한국도 포함돼있었다. dani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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