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현섭 기자] 김종인(사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6일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를 향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총선 응원가 영상 촬영을 끝낸 후 기자들과 만나 안 대표에 대해 “내가 볼 땐 좀 흥분된 상태가 아닌가 본다. 극단적으로 ‘죽어도 (통합) 못하겠다’는 표현 아니겠다”라며 “기자회견도 자제력을 상실한 상태에서 했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논할 가치가 없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앞서 이날 오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린 지금 이 광야에서 죽을 수도 있다” “죽기를 각오하면 살 수 있다”며 김 대표의 통합 제안 거부를 확고히 했다.
이 자리에서 안 대표는 김 대표를 향해 “내가 문재인 대통령 만들려고 함께 다니는 동안 박근혜 후보와 함께 하면서 문재인과 민주당에 정권을 맡기면 안된다고 한 분”이라며 “누가 통합을 말할 자격이 있느냐”라고 공세를 퍼부었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해 “내가 당시엔 새누리당 편에 있으니 새누리당을 위해 열심히 한 것은 당연하다”며 “시빗거리가 되지 못한다”고 일축했다.
김 대표는 야권통합 제안을 철회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일단 그대로 가요”라고 대답했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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