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북 15개 시군구, 당뇨병 관리 잘하는 의원 ‘없다’

인천·경북 15개 시군구, 당뇨병 관리 잘하는 의원 ‘없다’

기사승인 2016-03-08 16:22:55

심사평가원, 고혈압·당뇨병 진료 잘하는 5771개 의원 공개

[쿠키뉴스=조민규 기자] 인천·경북지역의 15개 시군구에 당뇨병 관리 잘하는 의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4년 고혈압·당뇨병의 치료·관리 등에 관한 적정성 평가결과를 발표하고, 고혈압과 당뇨병 진료를 잘하는 의원(고혈압 4698기관, 당뇨병 2664기관) 명단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대표적 만성질환인 고혈압·당뇨병은 심·뇌혈관질환의 주요원인으로 ‘14년 하반기부터 ’15년 상반기 환자 수는 약 800만명이며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4년 건강보험 외래기준 고혈압·당뇨병 진료비는 1조7백억원으로 전체 진료비 중 3.0%, 고혈압·당뇨병 약품비는 2조원으로 전체 약품비 중 14.7%를 차지했다.

특히 당뇨병 약품비는 연평균 9.7%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전체 약품비가 연평균 1.0% 증가하는데 비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심사평가원이 2014년 7월부터 2015년 6월까지의 진료분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외래 방문 및 꾸준한 약 처방, 진료지침에 따른 처방, 합병증 예방 및 관리를 위한 검사의 적절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의원을 이용하는 환자 80% 이상이 치료약 처방을 꾸준히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의 경우 환자의 83%가 365일 중 292일 이상 혈압강하제를 처방받아 지속적인 관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연령별로 볼때 ‘30~35세 미만’의 젊은 연령층은 처방지속군의 비율이 63.0%로 낮게 나타나 젊은 연령층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당뇨병의 경우 의원을 이용하는 환자의 92.7%가 분기별 1회 이상 주기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해 관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합병증 예방 및 조기 발견을 위한 주기적인 검사 시행률이 여전히 낮아 적극적인 검사 시행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도 전체 개설의원(2만9238개소) 중 고혈압 진료를 잘하는 기관은 4698개소, 당뇨병 진료를 잘하는 기관은 2664개소, 고혈압·당뇨병 모두 잘하는 기관은 1591개소로 나타났다. 또 평가 초기부터 계속 진료를 잘하고 있는 기관은 고혈압 1249개소, 당뇨병 1147개소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고혈압·당뇨병에 대한 관리가 잘 이루어지고 있으나 일부 지역은 고혈압·당뇨병 평가 우수기관이 없어(고혈압의 경우 인천·경북의 2개 시군구, 당뇨병의 경우 인천·경북 등 15개 시군구) 해당 시군구 요양기관에는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맞춤형 지원활동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사평가원은 고혈압·당뇨병환자가 가까운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꾸준히 진료 받음으로써 합병증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도록 적정성 평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그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며, 평가결과가 낮은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질 향상을 위한 맞춤형 지원 활동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고혈압·당뇨병 진료 잘하는 의원은 심평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으며, 심사평가원 앱 ‘건강정보’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kioo@kukimedia.co.kr


[쿠키영상] '1년 중 10일만 볼 수 있는' 용암처럼 흘러내리는 폭포

[쿠키영상] 행방불명 2년 만에 주인의 손으로 돌아온 '기적의 동영상'...성층권에서 촬영된 지구의 모습

[쿠키영상] "앗! 아기가 나와요~" 차 안에서 4.5kg 우량아 출산한 산모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