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민석 기자]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 북부 마을에 화학무기 공격을 가해 민간인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IS가 최근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의 소도시 타자에서 알 수 없는 화학물질이 든 포탄을 퍼부었다고 보도했다.

화학무기에 노출된 주민은 모두 400명이며 이 가운데 최소 4명은 위독한 상태다. 또 3살 여자 어린아이 파티마 사미르는 화학무기에 노출된 뒤 신장과 폐질환을 앓다가 10일 사망했다.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IS가 타자 지역에서 독극물을 사용하고 여성과 어린이 등 민간인을 무차별 공격한 것은 크나큰 범죄이며 인류에 대한 공격”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IS가 독성 화학무기를 제조할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실제로 이라크·시리아 등지에서 사용해왔다고 밝혔다. ideaed@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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