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민규 기자] 국회의원 부좌현(안산 단원을)이 17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부좌현 의원은 ‘20년 정치인생을 걸고, 빼앗긴 명예를 되찾겠습니다!’라는 탈당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제 지역구인 안산 단원(을) 지역을 전략공천지로 선정함으로써 공천 배제를 결정 했다”라며 “당으로부터 사전에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했고, 언론을 통해서야 이 사실을 겨우 전해 들었다”라며 “공천에서 탈락한 이유가 ‘경쟁력이 없다’는 것이었는데 처음에는 착오나 실수라고 생각하고 당연히 바로 잡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신청한 재심은 무참히도 무시되며 실수가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아직도 더불어민주당이 공천에서 탈락시킨 이유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제대로 된 설명 한 번 들어보지 못했다. 지난 20년간 오직 당을 위해 헌신한 사람의 명예를 하루아침에 이렇게 무참히 짓밟을 수는 없다”라며 “공천배’라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에 지난 일주일간 많은 생각을 하며 성찰의 기간을 가졌고 이유를 찾으려 했지만 스스로 납득할만한 이유를 도저히 찾을 수가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또 “제가 막말을 한 적이 있습니까? 제가 국회의원이랍시고 갑질을 했습니까? 제가 비리에 연루된 적이 있습니까? 저는 하다못해 사소한 구설수에도 올라본 적 없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의정활동을 못했습니까? 기껏 더불어민주당이 제게 덧씌운 핑계가 ‘경쟁력 부족’이라는 것은 기가 막히다”라며 분노해 했다.
특히 “저는 4년 전 총선에서 원외였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현역 재선의원이자, 여당 최고위원을 역임한 후보와 맞붙어 승리했던 사람이다.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에서 조사한 자체 여론조사에서도 제가 이기는 것으로 나왔다“라며 자신보다 경쟁력 인사가 누구인지 더불어민주당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 의원은 “안산 단원(을) 지역 유권자들은 선거를 불과 27일 남겨놓은 오늘에도 제1야당의 후보가 누구인지 모르고 있다. 아니, 저부터도 지금 이 순간까지 더불어민주당 안산 단원(을) 지역의 후보가 누구인지 모fms다. 더불어민주당에도 그것을 알고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안산시민에 대한 중대한 모독이다”라며 “당은 저에 대한 판단이 끝났다고 한다. 안산시민들께 평가받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많은 고민 끝에 제 20년 정치인생을 걸고 빼앗긴 명예를 되찾는 길에 나서기로 결심했다. 저는 오늘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다”라며 “야권의 총선승리와 내년 대선에서의 정권교체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 20년 정치인생을 걸고, 빼앗긴 명예를 되찾겠다”라고 말했다. kioo@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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