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민규 기자] 국민의당 소속 권은희(광산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17일 2016학년도 광주광역시 고교진학생(현 고1)의 진학자료를 바탕으로 ‘통학거리와 통학시간의 실태’를 분석해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광주광역시 고교진학생 15,980명을 대상으로 각 구별 학생 수, 학교 수, 통학거리와 통학시간을 비교 분석했는데 출신 중학교에서 진학 고등학교를 기준으로 계산됐으며, ‘포털사이트 길찾기 서비스’를 통해 가장 빠르고 가까운 거리와 시간을 기준으로 측정한 결과이다.
현재 지자체별 고교진학생은 ▲광산구 5104명(31.9%) ▲북구 4673명(29.2%) ▲서구 2888명(18.1%) ▲남구 2656명(16.6%)
▲동구 659명(4.1%) 순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타구 통학생은 광산구의 경우 1450명의 학생이 평균 7.67㎞의 거리를 평균 36.4분이 걸려서 통학함으로써 길거리에 허비하는 시간이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 다음으로 서구(6.91㎞, 35.8분) → 북구(5.71㎞, 32.5분) → 남구(5.17㎞, 31.2분) → 동구(4.14㎞, 25.4분)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평준화 일반고 배정’의 문제에 대한 광주광역시교육청은 “대중교통 노선(도보 포함)과 거리를 고려해 40분 이내로 통학이 가능하게 배정했다”라고 지난 2월 밝힌 바 있다.
분석된 자료에 의하면 교육청 기준에 가장 크게 벗어난 경우는 성덕중학교(광산구)에서 광주대동고등학교(서구 소재)로 배정받은 경우이고, 통학거리는 21.04km, 통학시간은 88분에 달한다. 교육청의 기준인 통학시간 40분을 넘는 경우도 광산구에서만 148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권 예비후보는 “장거리 통학환경 때문에 교통사고 위험은 물론 교통비 부담에 더해 시간낭비와 피로누적으로 인한 학업능률저하가 동반되는 이중고 삼중고를 겪고 있다”고 지적하며 “광산구의 교육현안 가운데 첫 손에 꼽는 고등학교 통학 관련 문제는 예산 등을 이유로 뾰족한 해법 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광주 전체적으로 타구로 진학한 학생이 4868명에 달해 전체 고교진학생의 30.5%에 해당할 만큼 이들에 대한 대책마련에 미온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강하게 성토했다.
이러한 장거리 통학거리와 통학시간으로 인해 학생은 물론, 학부모에게까지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타구 통학을 위해 학부모 차량이 동원되는 경우에 출퇴근 시간대 교통체증 유발과 불가피한 자가용사용에 따른 탄소배출 증가요인으로 인해 환경적인 문제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권 예비후보는 “광산구는 매년 고교진학을 앞둔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고민이 계속되고 있지만 이 문제를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예산절벽에 부딪혀왔다”며 “통학거리와 통학시간의 실태를 구체적으로 밝혀내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한 기폭제로 삼고자 했다”고 이번 조사활동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최우선적으로 사립고등학교 유치가 광산구 지역민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라면서 “학교 유치에 앞서 당장 장거리통학에 따른 학생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무료 통학버스 마련 등에 관계당국이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kioo@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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