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에 소변봐서” 청주서 4살 딸 살해 뒤 암매장 혐의 부친 체포

“바지에 소변봐서” 청주서 4살 딸 살해 뒤 암매장 혐의 부친 체포

기사승인 2016-03-19 17:54:55
[쿠키뉴스=조민규 기자] 4살 딸이 바지에 소변을 봤다고 딸을 욕조에 넣어 숨지게 한 것도 모자라 야산에 암매장한 30대 아빠가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충북 청주청원경찰서는 19일 4살(사망 당시) 딸을 살해한 뒤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사체유기 등)로 안모(38)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아이의 엄마는 경찰의 조사받은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 2011년 12월께 자신의 딸을 때려 숨지게 한 뒤 아내인 한모(36)씨와 함께 충북 진천 백곡저수지 인근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미취학 아동 전수 조사 과정에서 이들 부부의 행동을 수상히 여긴 관할 주민센터 직원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암매장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안씨를 상대로 딸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사체를 암매장했다는 충북 진천군 백곡저수지 인근 야산을 수색하고 있다.

한편 경찰조사에서 아이의 모친 한씨는 9살이 된 딸이 학교에 입학하지 않은 이유 등을 추궁해 ‘5년 전 딸이 숨져 시신을 땅에 묻었다’는 자백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kioo@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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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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