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사퇴’ 관측에 문재인 급상경…박지원 “으름장 정치의 진수” 비난

김종인 ‘사퇴’ 관측에 문재인 급상경…박지원 “으름장 정치의 진수” 비난

기사승인 2016-03-22 13:10:55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22일 김종인(사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사퇴 결심을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문재인 전 대표가 급히 상경했다.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고향인 경남 양산 자택에 머물러 온 문 대표는 이날 오후 김포공항에 도착해 “김 대표가 계속 대표를 맡아야 한다”며 “김 대표의 마음이 많이 상하신 점이 있다면 풀어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최근 비례대표 문제로 당내 충돌을 겪어왔다.

이에 문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허성무 더민주 후보와 노회찬 정의당 후보 간 창원성산 야권단일화 논의 개시 기자회견에 참석, “제가 당 대표를 계속했더라도 김 대표를 (비례대표) 상위 순번으로 모셨을 것”이라고 말하며 갈등 봉합 시도에 나섰다.

여기서 그는 “김 대표를 정말 어려운 시기에 선대위원장, 비대위원장으로 모셔왔다”며 “그런 시기에 당을 맡아서 잘 추슬렀고 빠르게 안정됐다”면서 김 대표를 예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전 대표는 최근 김 대표가 비례대표 2번 ‘셀프공천’을 한 것에 대해 ‘노욕’을 부리고 있다는 일각의 시선에 대해 “절대 아니다”라며 “이번 총선을 넘어 총선 이후, 대선까지 경제민주화 활동을 해나가려면 김 대표가 비례대표에 들어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 기자회견 참석 중 김 대표의 사퇴 고민 얘기를 전해듣고 급거 상경했다.

한편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은 이날 김 대표의 사퇴 가능성이 거론되자 “자기 자신이 정한 자신의 비례대표 순번이 관철이 안 된다고 ‘당의 정체성이 맞지 않는다, 노인네 취급을 한다’고 하는 건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서 정치를 배운 잔재가 아직도 남아 있는 것이고,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국보위) 위원으로 활동했던 김 대표의 으름장 정치의 진수”라고 비꼬았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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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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