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신입생, 선·후배 대면식 음주 다음 날 숨져

대학 신입생, 선·후배 대면식 음주 다음 날 숨져

기사승인 2016-03-24 09:55:55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대전의 한 대학교 신입생이 선·후배 대면식 술자리를 가진 다음날 사망했다.

23일 대전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22일 오전 7시쯤 대전 동구의 한 원룸에서 대학교 신입생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같은 과 동기 B씨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A씨와 B씨는 같은 학과 친구 사이로, 전날 선배들과 대면식에 참석한 후 B씨의 방에서 함께 잔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경찰에서 “A씨가 새벽 2시쯤 구토를 해서 처리를 해준 후 다시 잠들었고, 아침에 일어나보니 숨을 쉬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의 기도가 토사물로 막히면서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정확한 사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을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대면식은 A씨가 숨지기 전날인 21일 학교 인근 음식점에서 같은 과 1∼2학년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6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소주를 나눠 마신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음식점 폐쇄회로(CC)TV 녹화 영상과 동급생들의 진술 등을 종합해 볼 때 술자리가 강압적인 분위기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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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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