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현섭 기자] 김무성(사진) 새누리당 대표가 유승민(대구 동구을) 의원과 이재오(서울 은평을) 의원의 지역구에 대해 “최고위 의결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 파장이 예고된다. 무공천 지역으로 남기겠다는 것으로,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에게 정면으로 반격 카드를 내밀었다.
김 대표는 24일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저는 현재 은평을, 송파을, 대구 동구갑, 동구을, 달성군 등 최고위 의결 보류된 5곳에 대한 공관위 결정에 대해 의결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이를 위해서 지금부터 후보등록이 끝나는 내일까지 최고위 안 열겠다. 5곳에 대해서는 무공천 지역으로 남기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저희 새누리당은 이번 총선을 맞이해 정당 역사상 처음으로 상향식 국민공천제를 당론으로 결정했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후보, 국민이 원하는 후보를 공천하자는데 뜻을 같이 했다”며 “그러나 경선은 141곳에서 치러지며 100% 국민 공천제는 관철 안 됐다. 공천권을 돌려드리겠다는 약속을 못 지킨 점을 당 대표로서 다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사실상 자신과 공천방식을 두고 갈등을 겪어 온 이 위원장을 겨냥했다.
이어 “공천 과정에서 당헌당규에 따라 원칙과 정도의 길을 갔으면 안 벌어졌을 일이 수없이 생겼다. 그러면서 그동안 당에 헌신하고 수고를 아끼지 않은 많은 동지들이 멀어졌다. 그렇게 막고자했던 탈당과 당내 분열이 되풀이 됐고, 모든 사람들이 아름다운 승리자가 될 길이 봉쇄되며 당이 가해자와 피해자로 나뉘었다”며 “당을 억울하게 떠난 동지들이 남긴 ‘정의가 아니고, 민주주의가 아니다. 사전·밀실공천에 불복하겠다’는 말씀이 가슴에 비수로 꽂혔다. 당의 공천행위가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하는 지경에 이른데 대해 자괴감이 든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 길이 당원 동지들과 국민이 맡긴 길이라 믿고 무거운 결론을 내리게 됐다”며 “이 결정을 발표하기 전 최고위원들과 상의하고 말씀 드리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 은평을은 유재길 새은평미래연대 대표, 대구 동구을은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서울 송파을은 유영하 전 인권위 상임위원, 대구 동구갑은 정종섭 전 행자부 장관, 대구 달성군은 추경호 전 국무조정실장이 공관위에서 단수공천 결정을 한 상태이다.
김 대표가 최고위를 열어 이들 지역의 공천 심사를 추인하고 직인을 찍지 않을 경우 이 곳들은 무공천 지역으로 남게 되며, 5명의 공천자들은 출마할 수 없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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