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민석 기자] KT가 2016년을 스마트에너지사업 성장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을 2018년까지 통합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24일 KT는 서울시 종로구 센터포인트 빌딩에서 간담회를 열고 에너지 효율화·신재생에너지·수요 관리·에너지 사물인터넷(IoT)·전기차(EV) 충전 등 에너지 사업 현황과 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유양환 KT 스마트에너지사업단장은 “KT가 에너지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 이제 3년째”라며 “이제까지 전략, 기획, 사업모델 구상에 치중했다면 올해부터는 실제 성과를 내는 해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단 KT는 LED를 광원으로 한 스마트조명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각 지방자치단체들과 협력해 기존 가로등을 통신 서비스와 결합된 스마트 스트리트 스테이션으로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스마트 조명이 도입되면 가로등이 CCTV와 경광등과 조합돼 시민들의 보행 안전을 높일 수 있다. 다만 공공사업에서 대기업의 참여 제한 부분은 KT가 극복해야 할 부분이다.
유양환 단장은 “공공사업에서 KT-MEG 사용 여부는 각 지자체 및 공공기관에서 결정할 수 있으며, 개인정보 관련 부분을 저촉하지 않은 부분에서만 활용할 것”이라며 “단순히 가격 입찰하는 지자체에서는 대기업 참여를 제한할 것이나, LTE 가로등에 보안서비스·추돌 방지 등 차별화 가치를 제공해 더 많은 퍼포먼스 등을 지자체에 안겨준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태양광 발전소 구축 사업도 본격화해 전력 생산과 판매를 직접 추진하는 IPP(Independent Power Plant) 사업 효용성을 검증한다.
이들 시스템은 ‘KT-MEG(Micro Energy Grid)’ 센터와 유기적으로 연결돼 운영된다. MEG 센터는 KT가 지난해 구축한 통합 에너지 관리센터로 전국의 1700개소의 MEG 에너지 사용 현황을 통합 관제하고, 각 고객사에 최적화한 에너지 효율화 방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장애, 과열, 먼지 등 발전 효율을 떨어뜨리는 원인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것이다. KT는 추후 에너지저장장치(ESS), 지능형검침기(AMI) 등 신기술을 추가해 고객사를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영역에서는 에너지 시설의 최적 운영을 통해 안정적 운영 뿐만 아니라 에너지 비용을 절감시켜준다. 지능형 빅데이터 분석 기술로 설비가 효율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스케줄 가이드를 제공한다. 또 에너지 효율화 서비스를 사용하는 고객들의 실시간 운영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절감 스케줄 운영을 관제해 에너지 절감 극대화를 도와준다.
KT에 따르면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진행한 한 병원의 경우 고효율 설비와 KT-MEG을 연계해 72% 에너지 절감 효과를 얻었다.
수요관리 측면에서는 자원, 법인, 사이트 별 실시간 감축 실적을 관제하고, 5분 간격으로 감축 실적 및 장애 이벤트를 실시간 확인해 준다. 또한 수요자원 고객들의 급전지시 발령 시 생기는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급전지시 발령 예보 서비스를 제공한다.
KT는 산업부 15개 혁신산업단지 환경개선을 위해 카쉐어링, 스마트주차, 전기버스 스테이션 구축 등 E효율화 사업도 진행 중이다. ideaed@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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