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혜리 기자] ‘태양의 후예’가 ‘리모컨 붙박이’ 드라마에 등극했다.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지난 24일 방송된 10회분에서 31.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30%대 시청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주목할 점은 방송 시작 직후 30%가까이 오른 실시간 시청률 그래프가 방송이 끝날 때까지 유지된다는 사실이다.
방송 중에 채널이 돌아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재난으로 벌어진 각종 사건을 적절한 타이밍에 배치한 황금비율이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삼각관계가 없다는 멜로 공식 파괴 역시 몰입하게 하는 요소다. 송송커플, 구원커플로 불리는 유시진(송중기), 강모연(송혜교)과 서대영(진구), 윤명주(김지원)의 명확한 러브 라인만 있을 뿐, 이들을 방해하는 제3의 이성이 존재하지 않는다. 각 커플의 감정과 이야기에 집중하게 되고 자연스레 몰입도는 높아지는 것.
사전제작 드라마의 영화 같은 퀄리티도 큰 몫을 차지했다. 지난해 6월12일, 첫 촬영에 돌입한 ‘태양의 후예’는 258일의 촬영 기간을 걸친 후 전파를 탄 100% 사전 제작드라마. 매 신마다 충분한 고민과 준비를 거듭하며 완성도를 높였고 시청자의 높아진 눈을 만족시키는 영상을 선보였다.
‘태양의 후예’는 30일 오후 10시 11회가 방송된다. hy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