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경준 “내 재산 문제, 자연인으로 조사 성실히 응하겠다”

진경준 “내 재산 문제, 자연인으로 조사 성실히 응하겠다”

기사승인 2016-04-02 18:41:55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비상장 주식을 사들인 후 처분을 통해 37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사실이 드러난 진경준 법무부 출입국관리본부장(검사장)이 2일 사의를 전하면서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언론에 전한 입장 자료에서 “지난 며칠동안 저의 거취에 관해 깊이 고민해 왔고 오늘 오후 장관님께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진 검사장은 “관련법에 따라 숨김 없이 재산을 등록하고 심사를 받아 왔지만 국민의 눈에 부족함이 있다는 점을 알지 못했다”면서 “이제 그 점을 깨닫고 더 이상 공직을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사의를 표명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어려운 국가적 시기에 재산 문제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제 재산 문제에 어떤 식으로든 조사가 필요하다면 자연인의 입장에서 관련 자료를 모두 제출하는 등 성실하게 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진 검사장은 이날 김현웅 법무부 장관에게 사직서를 제출했고, 김 장관도 조만간 사직서를 수리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당시 비상장이던 게임회사 넥슨의 주식을 2005년에 사들였고, 이후 일본 증시에 상장된 이 회사 주식 80만1500주를 보유했다가 지난해 126억461만원에 처분했다. 지난해 시세로만 37억9853만원의 차익을 거뒀다.

진 검사장과 넥슨 김정주 대표이사는 친구 사이로 알려져 있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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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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