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건강TV] 산후조리와 유산후조리 #3 유산후조리의 방법

[쿠키건강TV] 산후조리와 유산후조리 #3 유산후조리의 방법

기사승인 2016-04-08 13:4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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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쿠키건강TV]

김민희▷ 증상이 나타날 경우, 단순하게 생각지 마시고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시 산후조리 방법에 대해 알아볼 텐데요. 올바른 산후조리 방법. 마지막은 무엇인가요?

배광록▶ 부부관계는 회음 절개부위가 아물고 질과 자궁이 회복되는 산욕기가 끝난 산후 6주 후부터 가능합니다. 완전하게 회복된 것은 아니므로 산모에게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하는 것이 좋은데요. 분만 시의 회음절개 부위, 열상의 정도에 따라 불편함이 오래 가기도 합니다.

김민희▷ 다른 부인과 질환도 마찬가지지만 산후조리의 경우, 거의 대부분 한방의 도움을 받는 것 같아요. 그리고 거기에는 이유가 있을 텐데요. 원장님, 한방으로 산후조리를 할 경우. 어떤 장점이 있나요?

배광록▶ 서양에서는 산후조리문화가 제대로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랜 경험을 가지고 있는 한의학의 도움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오로를 빼주는 산후어혈치료, 산후풍을 없애고 자궁 난소의 기능 회복을 돕는 산후보약, 골반변형을 교정해주는 산후골반교정치료를 통해 전문적인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김민희▷ 네. 출산 후 6주간 이어지는 산후조리에 대해 알아봤고요. 이번에는 유산 후 조리에 대해 알려주세요. 산후조리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져 있지만, 최근 유산되는 경우가 많은 것에 비해, 그 후 조리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어떤가요?

배광록▶ 유산의 경우 정상 분만과는 다르기 때문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분만을 하게 되면 임산부가 정상적인 호르몬의 변화로 자궁 수축이 생기고 그에 따라 출산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출산의 경우 몸이 회복될 수 있는 모든 상황이 주어지게 되지만 유산의 경우에는 그렇지가 않습니다. 유산 후에는 생리적이지 않는 병리적인 현상으로 자궁 수축이 이루어지고, 호르몬의 변화도 들쑥날쑥 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 예쁜 아이 대신에 유산이라고 하는 정신적인 충격이 발생하고. 가장 큰 문제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본연의 업무에 복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김민희▷ 유산 후 조리는 어떤 유산의 경우에나 모두 필요한가요?

배광록▶ 임신을 하게 되면 우리 몸에 호르몬 변화가 나타나고 출산을 하거나 유산을 하거나 동일한 호르몬 변화가 나타나 어떠한 형태의 유산을 하더라도 산후풍이 발생하거나 이차성 불임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유산 후 조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산을 한 시기에 따라 임신기간이 길수록 조리방법은 강하게 들어가야 하죠.

김민희▷ 유산이 되기 전 임신기간이 얼마나 되었는지에 따라 그 조리 방법도 달라져야 하는군요. 그리고 앞서 산후조리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유산 후 조리와 산후조리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두 가지 조리의 차이점에 대해 알려주세요.

배광록▶ 유산 후 조리와 산후조리는 호르몬의 변화가 있기 때문에 산후풍이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는 동일합니다. 하지만 유산 후 조리는 소파수술로 자궁내막을 긁어내는 시술을 받는 경우가 많으므로 내막재생치료, 자궁기능 강화치료가 필수적으로 필요합니다.

김민희▷ 유산 후 조리를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다른 문제로 이어질 수 있나요?

배광록▶ 네. 습관성 유산 또는 불임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고요. 산후풍 역시 생길 수 있습니다.

김민희▷ 정상적인 과정을 겪지 않았기 때문에. 또 다음 임신에 지장을 줄 수 있고. 그래서 더 유산 후 조리가 더 필요할 텐데요. 유산 후 조리는 어떻게 하는 지 그 방법을 알려주세요.

배광록▶ 유산 후에는 가능한 한 푹 쉬고 편안한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막달 즈음에 유산을 한 경우, 분만 후 산후조리와 비슷하게 해야 하지만, 이른 시기에 유산한 경우에는 찬바람, 찬 물 등까지 다 피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무엇보다 정서적 안정을 취하도록 합니다. 또 약 3개월은 피임을 하셔야 하는데요. 그 이유는 자궁이 다시 유산과 같은 상황을 반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산을 일으켰던 인자가 다시 해를 줄 수도 있고, 유산으로 인한 자궁경부의 확장이 다시 생겨 유산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죠.

김민희▷ 네. 그리고 유산이 계속 반복될 경우, 또 다른 방법의 치료를 받게 되나요?

배광록▶ 한방에서는 습관성유산을 활태라고 하여, 자궁이 차고 건조하며 약해서 생기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동의보감에 수록된 ‘조경종옥탕’이 면역학적인 이유로 습관성 유산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도 있고요. 엄마의 면역이 너무 강하면 수정된 배아를 공격하게 되고 이것이 습관성유산의 한 원인이 되는데요. 습관성 유산에 관한 한약 처방을 하게 되면 세포 독성이 높은 NK 세포의 비율을 줄이고 세포 독성이 낮고 태아에게 유리한 항체를 형성해 보호하는 NK 세포의 비율을 높여주는 기능이 생깁니다. 또 생식능력 강화를 위해 녹용이나 자하거와 같은 동물성 약재를 쓰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특히 녹용은 생식기능을 극대화시켜주므로 습관성 유산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민희▷ 네. 오늘 데일리 건강에서는 여성의 몸을 위한 산후조리와 유산후조리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보다 올바른 조리 방법을 알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해주신 배광록 원장님, 감사합니다.

배광록▶ 네. 감사합니다."
이승환 기자 기자
97artone@kmib.co.kr
이승환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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