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질환 통계] 항문생식기 사마귀, 30대 전후로 병원 많이 찾아

[암질환 통계] 항문생식기 사마귀, 30대 전후로 병원 많이 찾아

기사승인 2016-04-16 05:00:55
"자궁경부암 환자 경기-서울-부산 순으로 많아

정부가 올해 상반기 중에 자궁경부암 백신을 국가예방접종사업(NIP)에 포함키로 한 가운데 자궁경부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과거 가장 흔한 여성암 중 하나이던 자궁경부암은 조기검진 등으로 발생 빈도가 줄어들고 있지만 성생활 시작 연령은 낮아지면서 자궁경부암 전 단계에서 치료받는 환자는 늘고 있는 상황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자궁경부암 환자는 2010년 5만3243명이던 환자는 2014년 2만7512명으로 증가했다. 반면 신규 환자는 2013년 3311명에서 2014년 3178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5년간 자궁경부암 환자수를 보면 2010년 5만3243명에서 2011년 5만3131명, 2012년 5만2996명, 2013년 5만3956명, 2014년 5만7521명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연령별로는 40대(40~49세)가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50~59세), 30대(30~39세), 60대(60~69세), 70대(70~79세), 20대(20~29세), 80세 이상, 10대(10~19세) 순으로 나타났다. 눈길을 끄는 점은 10대의 경우 2011년 11명에서 2014년 30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는 것이다.

내원일수는 연령이 높을수록 많았는데 2014년 기준 환자 1명당 평균 내원일수는 80세 이상이 21일로 가장 높았고, 이어 △70대 11일 △60대·50대 각각 9일 △40대 8일 △30대 6일 △20대 5일 순이었다. 보험자 부담금은 70대가 168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 143만원 △60대 138만원 △40대 121만원 △10대 113만원 △30대 96만원 △20대 73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2014년 기준 자궁경부암 환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로 9993명이 등록돼 있었다. 이어 서울(8706명), 부산(3280명), 경남(2608명), 인천(2546명), 경북(2319명)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요양기관 소재지별 환자수를 보면 서울이 2만3410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1만615명), 부산(5358명), 대구(4842명), 인천(2412명)이 뒤를 이었다.

또 항문생식기 사마귀 현황을 보면 2015년 기준 4만6785명으로 남성(3만1412명)이 여성(1만5373명)에 비해 2배 이상 많았다. 성·연령별로는 남성의 경우 30대(남성 1만2258명), 20대(1만1165명), 40대(4950명), 50대(1741명)의 순이었고, 여성은 20대(7562명), 30대(여성 3565명), 40대(1883명), 10대(1125명)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보건당국은 젊은 여성들의 자궁경부암 증가율이 크게 높아짐에 따라 국가 암 무료검진 대상을 종전 30세 이상에서 20세 이상 여성으로 대폭 확대하며 자궁경부암 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립암센터가 발표한 2014년 암검진 수검행태 조사에 따르면 자궁경부암 권고안 이행 수검률은 66.1%로 미국 73.8%, 영국 77.8%, 일본 19.4%로 미국·영국보다는 낮고, 일본에 비해서는 높았다. 또 미국·캐나다 등 서구 선진국들과 일본에서는 자궁경부암검진을 20대부터 시행하도록 권고하거나, 국가검진으로 제공하고 있는 상황이다.

2014년 20대 여성(500명)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검진 수검률을 조사한 결과, 최근 2년 이내 검진을 받은 경우가 12.8%로 이는 30대(56.1%), 40대(72.9%)의 수검률과 비교했을 대 20대의 자궁경부암 수검률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조병구 총무이사는 “자궁경부암은 고위험군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의 감염으로 시작되는 질병으로 발병 원리가 밝혀진 만큼 정기검진과 백신접종 등을 통해 예방이 가능한 유일한 암”이라고 조언했다. kioo@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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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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