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토트넘이 선두 레스터시티와의 격차를 줄일 절호의 기회를 얻었다. 지난 17일(한국시간) 레스터시티가 웨스트햄과 2대2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친 것.
토트넘은 19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스토크시티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할 시 레스터시티와의 승점차를 5점으로 줄일 수 있다.
두 팀은 현재 리그 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토트넘의 경우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에서 도르트문트에게 탈락의 고배를 마신 이후 리그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레스터시티는 로테이션에 어려움이 있을 법 하지만, 유럽대항전 등의 일정이 없었기에 시즌 초부터 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이제 약 5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두 팀은 같은 승점을 기록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토트넘은 60득점 25실점으로 득실 35점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레스터시티는 59득점 33실점으로 26점이다. 득실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토트넘이기에 승점을 동점으로 만들기만 해도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때문에 이번 스토크전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좀처럼 승점을 놓치지 않던 레스터시티가 웨스트햄과 무승부를 거뒀기에 토트넘으로서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이 가운데 손흥민이 어떤 활약을 펼칠 지는 단연 국내 축구 팬들의 화두거리다. 당장 손흥민이 토트넘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기는 녹록치 않다. 손흥민은 리버풀전에서 선발로 나서고도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지난 맨유전에서는 팀의 3대0 승리를 벤치에서 지켜보다가 후반 44분에서야 그라운드를 밟았다.
해외 주요 외신들은 스토크시티전에서 해리 케인, 델레 알리, 에릭 라멜라,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이 선발 출전할 거라 내다봤다. 그간 손흥민의 출전 패턴을 고려했을 때, 이번 경기에서도 후반 조커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후반 투입됐을 때 대체로 좋은 활약을 펼쳤던 점에 미뤄, 손흥민의 깜짝 골을 기대해볼 법하다. dani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