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 통일부 어버이연합 우회지원에 “평화통일 근간 흔드는 사태”

교회협, 통일부 어버이연합 우회지원에 “평화통일 근간 흔드는 사태”

기사승인 2016-04-27 12:58:56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통일부가 탈북자 지원단체 ‘비전코리아’를 통해 4400여만원의 보조금을 어버이연합에 우회 지원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는 데에 진보성향의 기독교계 연합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김영주 목사, 교회협)가 우려를 표명했다.

교회협 화해·통일위원회는 27일 성명을 통해 “통일부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 있는가?”란 물음을 던진 뒤, “통일부의 어버이연합 자금지원은 평화통일이라는 대한민국의 근간(헌법 4조)을 흔들어 놓는 위중한 사태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교회협은 이번 보조금에 대한 후속조치가 불분명하게 처리된 것은 직무유기임과 동시에 국민의 혈세를 낭비한 배임행위라고 규정하며, ▲통일부는 어버이연합에 대한 우회보조금 사건과 이와 유사한 지원의 건에 대한 실상을 낱낱이 공개하라 ▲통일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된 책임자들을 문책하라 ▲통일부와 관계 당국은 이와 같은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라 ▲철저한 진상 파악을 위하여 정치권은 특검을 실시하라 등의 요구사항으로 제시했다. daniel@kukimedia.co.kr
이다니엘 기자 기자
daniel@kmib.co.kr
이다니엘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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